[영화 톱스타] 정상에 있으면 추락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 스타들의 이야기 [관람리뷰/평점/결말/내용]

영화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를 보았다.

나름 기대작이었어서 개봉일 당시 봤었는데,

안타깝게도 한타임만 빨랐었더라면

대전 롯데시네마의 무대인사로 출연배우들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쉬웠던 톱스타 관람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톱스타는 박중훈 감독이 본인이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그동안 봐왔던

에피소드들을 떠올리며 각본을 썼고 기획했다고 한다.

그에 적격이었던 배우가 엄태웅이었고,

오랜만에 모습을 비추는 김민준과

청담동 앨리스로 주가를 확 올린

도도녀 소이현과 카메오들의 출연이 있다.

영화 톱스타의 각본, 각색, 제작, 기획 팀.

영화 톱스타

제작사 - 세움영화사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성실하고 우직한 매니저 태식(엄태웅).

그의 꿈은 스타를 빛나게 만드는 사람이 아닌 스타, 그리고 배우였다.

그에게 어느 날 한줄기 빛과 같은 기회가 찾아온다.

태식의 우상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인 원준(김민준)이

실수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것.

태식은 원준을 대신해 거짓 자수를 하고, 원준은 보답으로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작은 배역을 따게 해준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왔던 배우의 꿈을 이루게 된 태식.

하지만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태식의 욕망은 점점 커져만 간다.

태식은 이제 원준의 자리를 위협하는 톱스타가 되었고, 수 년을 바라만보던

원준의 애인이자 드라마 제작자인 미나(소이현)까지 욕심 낸다.

원준은 자신의 비밀까지 폭로하며 톱스타 자리에 집착하는 태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지하려고 한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미치도록 갖고 싶은 이름 ‘톱스타’

영화 톱스타를 보기 이전에

대략적인 줄거리만 봤을 때나 예고편을

봤을 때는 김민준 - 원준 역. 이

악역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엄태웅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그러한 인간이길 포기한 존엄성 조차 버린

인간으로 나오게 된다.

톱스타인 원준이 처음 본 여자와 카섹스를 해도

조용히 비를 맞으며 자리를 피해

라면을 먹으며 밑바닥 배우 인생을 꿈꾸던

엄태웅 - 태식 역.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던 원준이

불의의 사고로 인기도에 치명타를 입을까

자신이 누명을 뒤집어 쓰고, 그로 인해

원준이 그에게 감사의 뜻으로 작은 배역을

주게 되면서 가능성을 보고 승승장구하게 된다.

영화 톱스타의 줄거리를 보게 되면

원준이 사랑하는 소이현 - 미나 역. 을

엄태웅 - 태식이 탐하려는 내용이 나온다.

어떤 인간이건 자신이 좀 컸다 하면

발 딛지 못했던 곳에 딛으려는 위험도를 상상하곤

한다. 영화 톱스타의 아쉬운 점은

아마도 15세관람가가 아닐까?

인간의 욕망은 내가 갖지 못하는 것을

탐하려는 본질적인 본성에서 나오지 않던가?

최근에 봤던 배우는 배우다에서

이준이 "여배우 별거 없네" 라며

여배우를 탐하며 거울을 보며

만족해 하는 탐닉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이현과의 베드신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살짝의 아쉬움이 남는다.

15세 관람가이다 보니

박중훈 감독이 연예계의 뒷 이야기를 보여주겠다고

호언 장담은 했으나 뒷 이야기는 관람가에

신경쓰느라 많이 풀어내지 못한 것 같다.

인간이라면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그 욕망이

배우는 배우다에는 잘 녹아있었는데

비슷한 장르와 배경인 톱스타에서는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소이현은 너무 이쁘긴 이쁘더라.

영화 톱스타에는 카메오로 배우들 몇몇이 나오는데,

그중에 김수로. 정말 신사의 품격 때문에

무게감있고 남자로서 정말 닮고 싶은 역할이라

멋있었는데 이번 역할..

솔직히 김수로 돈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이번 역할이 너무 영화의 집중도를 흐트린다.

등장부터 마지막 까지

본질 타령.

박중훈의 각본에서 이것들을 왜 넣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본질 드립. 아쉽다.

감독 박중훈이 의도한 것은 아마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라는

뉘앙스를 배우 김수로와 엄태웅을 통해

보여주려 한 것 같은데, 이 대목 너무 아쉬웠다.

영화 톱스타의 메인 3인방

모두 연기를 잘했고 충실하고 캐릭터도

잘 살렸지만 나는 이번 영화 중에

배우 엄태웅에게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과거 시라노 연애 조작단 이전에는 이렇다할

필모그래피가 사실 없었는데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통해 그리고

1박2일에서의 쌓은 순박함과 친근한 대중성까지

멋진 배우로 거듭났는데, 이번 영화 톱스타를 통해

메인 주연급을 혼자 맡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와 포스를 뿜어 주신다.

특히 주목할 것은 처음 매니져 일 당시의 눈빛과

마지막 톱스타가 된 후 흥청 망청 잘난체 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과오로 인해 다시 밑바닥을

기어가는 눈빛 까지 모두가 다르게 연기했으며,

사람이 얼마나 간절하고,

사람이 얼마나 간사해질 수 있는지,

여실히 잘 녹여냈다고,

손가락을 치켜 들어주고 싶다.

마지막 결말은 자신이 정상에 있을 때 얼마나 파렴치하고 이기적이었는지를

반성하며 다시 처음부터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새로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제이캐슬이 직접 영화관에서 가져온

극장 포스터/팜플렛을 스캔한 자료입니다.

필요하신 분 께 드리려 서명은 따로 찍지 않으니,

가져가실 때 소중한 덧글이나

톱스타 (2013)

Top Star

8.4

감독: 박중훈
출연: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정보: 드라마 | 한국 | 114 분 | 2013-10-24

글쓴이 평점

톱스타를 갈망하는 매니져가

그의 롤모델처럼 되는 모습을 좀 더

디테일하게 성장과정을 잘 보여주던지,

아니면 연예계의 보이지 않는 더러운 면도

여실히 파헤치면서 흥미를 돋구던지,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정말 정말 기대했던 영화인데,

정말로 좋은 배우가 아까운...

내 기준엔 딱 중박인 영화였던 것 같다.

엔딩크레딧 보너스영상이나 쿠키영상은

없던 것 같다.

결론.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항상 겸손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잘하며,

마지막 말은 하지 말자.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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