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20140405 할머니 산소에 직접 잔디농원에서 구매한 잔디 심기, 관리함

 

 

 

 

 

 

 

 

 

[식목일] 20140405 할머니 산소에 직접 잔디농원에서 구매한 잔디 심기, 관리함

 

 

 

 

20140405 대게 내주위 사람들은  식목일에 산에 놀러가거나,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는데, 나는 아빠와 함께 해가 바뀐이후로 처음

할머니 산소를 다녀오게 되었다.

 

요즘은 대게 화장을 하지만, 가족묘를 구입하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고이 묻어 드렸다..

 

이제 돌아가신지 4년 째가 되었는데 많이 보고싶은 할머니.

 

추웠던 겨울 내 잔디가 많이 손상되었을 거라

생각되어 새옷을 입혀드리려 길을 나서게 되었다.

 

묘 관리 업체에 부탁해볼까 하다가 생각보다 잔디 가격도 저렴하고 심는 방법이

어렵지도 않아 삽을 들고, 가보기로 하였다.

 

 

 

 

 

 

할머니 산소는 계룡에서 좀 더 달리면 한적한

낮은 산 중턱에 계신데, 가는 도중에 유성 잔디 농원이라는 곳에서

잔디를 구매하였다.

 

 

저 한 묶음 당 천원 정도 6장 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였다.

 

 

 

 

 

 

 

맑고 청명했던 하늘, 하지만 바람때문에 너무 추웠다.

 

 

 

 

 

 

작년에 왔을 때는 들어가는 입구가 무 밭, 배추밭 이었는데,

 

누가 땅을 구매해서 정리해 뒀는지, 깔끔하게 바뀌었었다.

 

할머니를 뵈러 오르는 중턱에 보이는 나홀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

 

 

 

 

대략 20묶음 정도 구매해왔다.

 

 

 

 

 

 

할머니께 절 한번 드리고...

 

잔디를 심을 곳은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뒤쪽 군데 군데

허물을 벗은 부분들.

 

 

 

 

 

 

작년에 비도 많이오고, 겨울내내 눈 때문에

휩쓸려 버려서 군데 군데 상처가 많이 있었다.

 

잔디를 심는 방법은 체스판 처럼 심고/건너띄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알아서 지들이 큰다고 하더라.

 

그리고 다 자라나면 옮길 만큼 또 파서 옮기고

하면 또 늘어난다고. 신기한 잔디.

 

 

 

 

 

할머니가 잠든 묘 위에는 행운의 크로바들이 가득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또다른 묘들.

 

 

 

 

가운데 떡하니 길게 서있던 소나무가

너무 예뻤다.

 

 

 

 

 

 

개나리도 오랜만에 보네 ㅎㅎ

 

간단한 작업이지만, 할곳이 많아서

오래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아빠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할머니를

오랜만에 찾아뵈니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보고 싶은 할머니.

 

잔디는 유성 잔디농원이란 곳에서

구매 하였습니다. (현충원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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