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이제부터 사랑해대신 너 때문에 붕괴되었어~! 파도처럼 밀렸다 가는 사랑이 아닌 잉크처럼 서서히 번지길 [후기리뷰, 자체해석,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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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이제부터 사랑해대신 너 때문에 붕괴되었어~! 파도처럼 밀렸다 가는 사랑이 아닌 잉크처럼 서서히 번지길 [후기리뷰, 자체해석,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by 제이캐슬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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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결심] 이제부터 사랑해대신 너 때문에 붕괴되었어~! 파도처럼 밀렸다 가는 사랑이 아닌 잉크처럼 서서히 번지길 [후기리뷰, 자체해석,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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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33AdB4u8GQ

 

탑건의 강렬한 감동을 지나, 토르 러브앤썬더의 볼만했지만 실망스러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명량2편 한산 개봉하기 이전에 박찬욱 감독님의 <헤어질 결심>을 보고 왔다. 이 영화를 제대로 보고, 풀리지 않는 애매함을 풀려면 어쩔 수 없이 스포가 필요하니 내 글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내 글이나 남의 글이나 보고나서 아 이분은 이렇게 받아들였구나, 감독의 의도대로 각자 해석에서 오는 아쉬움 속에서만 남의 리뷰를 보길 바란다.

 

|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의미 뜻은 뭘까?

 

영화를 보기 이전에는 분명 이해는 가는 의미의 단어와 문장이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참 한글의 표현 및 언어의 매직이 이렇게 대단하구나 싶었다.

 

깐느박은 어른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랑을 주제로 하고 싶었다고 한다. 워낙 그 동안의 작품들에서 (ex.복수는 나의 것, 올드 보이, 금자씨 등) 인간 누구나 생각하고 있고, 변태처럼 보일 까봐 티는 내지는 않지만 정작 상황이 닥치면 파트너와 함께 몰래 하고 있는 변태적인 인간의 포르노 같은 성욕이 담긴 섹스신이나 펠라치오, 신음의 향연 (남자건 여자건 누구 사귀면 다들 한번 쯤은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발달함에 따라 파트너와 호기심에라도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섹스신 찍잖아? 파트너가 흥분하면 자기도 흥분되는 그런 판타지 요소는 겉으론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혹은 폭력성을 과감히 보여주는 지적 변태 감독님이라 이번 영화에서는 대체 어느 수위로 나올까 같이 보는 사람 배려해서 걱정했었는데,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인터뷰 할 때 그런 인간의 본능적인 섹스에 국한된게 아닌 어른이 되어가고,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각자의 위치 (직장에서의 레벨 혹은 결혼 관계 혹은 지켜야할 것들이 있는 위치 등)에서 말과 행동을 아껴야 하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돌이켜보면 20대 까지는 클럽이건 술 자리건 쉽게 원나잇 하고 그랬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주쳐야 하는 사람들도 많고, 지켜야할게 많아지다보니 감독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겠더라.

깐느박님의 의도처럼 이번 <헤어질 결심> 영화에서 박해일님과 탕웨이님의 각자 위치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고, 지켜야할 것들을 지켜야만 했지만 마.침.내 그것들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되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연인과의 헤어지는 과정, 혹은 헤어져야만 하는 순간을 결심으로 생각하지만, 영화에서는 결심을 함으로서 그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지키게 된다라고 보여진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러하다.) 영화에서 극중 서래 - 탕웨이가 당신과 헤어질 결심을 마침내 행하게 되는 엔딩신 또한 그런 것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 사진 및 자료 출처 : 네이버 영화  구글

| 헤어질 결심 들여다 보기

 

박해일과 탕웨이가 나오는 예고편만 주구장창 봤었고, 출연진 리스트는 아예 보지도 않았었는데, 반가운 얼굴들이 스크린에서 보였다. 해준의 아내로 나온 이정현도 눈에 띄었고, 특별 출연한 연기잘하는 박정민 그리고, 개그우먼이지만 만능엔터테이너인 김신영까지.

 

 

 

- 역시 찬욱이 횽님, 미술 감각 뛰어남, 그리고 우리나라 같지 않은 아름다운 촬영컷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느낄, 색의 대비 특히 녹색과 청록색, 노랑 비슷한 브라운, 그리고 블랙과 회색을 잘 썼다고 느낄 것이다. 사진과 디자인을 하는 나로서도 생각해보면 색이 너무나 난잡하게 들어가면 포커스가 맞춰져야 하는 곳이 시선이 분산되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의도가 떨어지고 흥미를 잃게 된다고 보는데, 역시 깐느박은 복수는 나의것 신하균의 머리처럼 녹색과 푸르딩딩 청록색 같은 색을 극 중에서 나온 말 처럼 아주 잘 이행하고 있다.

 

智者樂水 仁者樂山 지자요수 인자요산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탕웨이가 언급하기도 한다.

 

 

그리고 분명 카메라의 정갈한 배치 촬영 각도와 위에서 자연과 함께 포인트가 되어 내려다보는 드론신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가 분명 해외가 아닌 국내가 맞는데, 왜 해외처럼 아름답게만 보이지 싶을 정도로 살며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박찬욱 감독의 몰카를 찍는 듯한 카메라 앵글 들이 해외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 촬영지는 부산과 이포라고 한다. 이포라는 곳은 살아오면서 처음 들은 지역인데, 근처 덕유산 국립공원은 어릴 때 가보긴 했지만, 이포 기억해야겠다.

 

- 내가 해석한 인물들의 의미, 각자 처한 삶의 이유, 위치 속에 자신과의 밀당을 해야만 하는 심리를 잘 보여주었다.

 

① 박해일 - 내가 바라본 서준의 모습은 이랬다. 

우리가 처음 사랑에 빠지고, 파트너가 사랑스러워 보일 때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스며들게 되며 눈, 코, 입, 몸 등 모든 것을 자신의 입맛대로 두근 대며 관찰하게 되고, 밥 먹는 모습 숨소리, 말투,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행동 및 사소한 버릇 등을 디테일하게 탐닉하게 되며 마침내 나와 비슷한 사람이고 잘 맞는 구나 판단하게 되는 심쿵해하는 과정과 그 과정 뒤에서 함께 오는 아픔의 과정을 잘 표현해준 캐릭터라고 보였다.

 

영화에서 너무 광고처럼 맛깔나게 그려져서 갑자기 시마스시 초밥 먹고싶네, 취조실에서 탕웨이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스시를 먹는 장면에서 박해일이 자신도 상대방에게 넋이 나간 듯 간장을 짜는 모습과, 함께 치우는 모습에서 이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연인 혹은 회사에서 혹은 아무리 가족간에 부모님 혹은 형제라도 자신의 생각과 동일시 되는 사람을 찾기란 거의 어렵다. 예로 같이 살다보면 누구는 집에오자마자 상대방이 자신처럼 샤워를 바로 하고 깔끔한 상태로 밥상에 앉기를 바라지만 그 반대인 사람도 있을테고, 아침에 밥 먹기 이전에 꼭 양치를 하고 밥을 먹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밥 먹고 해야하는데 그러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마다 각자 갖고 있는 Step, 강박증이 누구나 있기 마련인데, 처음 먹는 사람과 밥을 먹는 자리에서 자신처럼 깔끔하게 스시를 먹고 정돈을 한다? 이러한 사랑의 첫 스텝 디테일을 잘 보여주었다.

 

 
② 탕웨이 - 내가 바라본 서래의 모습은 이랬다. 
 

탕웨이 - 서래는 우리가 사랑에 깊이 빠졌을 때 표현하고 만들어가며 비로소 완성하지만 또 다른 아픔을 갖고 상대방을 추억으로 묻어야하는 순간이 왔을 때, 자신만의 헤어질 결심으로 사랑을 가슴에 묻고 잊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탕웨이와 박해일의 대화 중, 해준이 "왜 그런 남자들만 만났냐?" (사랑하는 나의 사람이 더는 안타까워지지 않게 케어해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하지만 다가갈 수 없음을 암시하는 대사) 라는 질문에 서래는 "당신과 같은 자상하고 완벽한 사람을 만날 수 없고, 당신과 헤어질 결심에.." ㅡ 마치 사랑했지만 그 사랑을 지키려 잊기 위해서

 

③ 이정현 - 내가 바라본 정안의 모습은 이랬다. 

깐느박께서 이번 영화 노출신이 안나온다고는 해서 섹스신이 없을 줄 알았는데, 노출이 없다고 했지 섹스에 관한 언급은 없긴했지 ㅡ.ㅡ 섹스신이 나온다. 영화의 첫 시작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해준과 정안의 섹스신이 나온다. 노출은 없는 건 맞네 상반신의 3/1만 보여주니...

이정현은 관객인 나, 너 혹은 내가 의무적으로 변해버린 것 같은 사랑의 굴레를 내면속으로는 꼭꼭 숨기고는 있었지만 변해버린 파트너에게 마치
'너때문에 나도 이제 당연해졌어' 라고 이야기 하고 보여주는 것 같았다.
 
벗어날 이유 헤어질 결심의 타당 및 합법 당위성을 찾게되는 어찌 보면 누구나 인간의 상처받기 싫은
이기심을 표출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남편과의 관계를 자기도 좋지? 나도 좋아. 섹스와 함께 의무적으로 일 때문에 떨어져야만 하는 주말 부부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같이 함께 보내려 하고, 함께 먹는 식사 등을 하고 있지만 '자라' 라는 정력제 매개체로 남편의 건강까지 알뜰살뜰걱정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결국은 섹파에게로 들고 가는 점)

(정작 마음이 가는 서래에게는 비싼 스시를 사주지만 스시먹고 싶어하는 아내에게는 찌개를 끓여주며)

"스시는 괜찮은 데 아니면 별로야. 어서 뜨끈한 찌개 먹어."

위 대사에서도 정안은 남자의 사랑이 식었구나를 느꼈지만,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나름 배려하는 씬으로 나온다
이정현의 극중 이름은 정안, 거꾸로하면 안정이다. 안정된 상태 편안한 Comfortable?을 떠올리면 되려나. 이정현의 극 중 역할과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내 과거 쉣더뻑 여친과의 에피소드를 짤막하게 소개하자면 섹스하고, 같이 오붓하게 자기 좋아~ 잠들었는데, 새벽 3시에 술 쳐먹고 전화와서 생각나서 보고싶다고 전화했다고 한 새끼때문에 배신감과 실망을 느껴 (정상적으로 애인이 있는 것을 행동하고 다녔다면 그 놈이 전화할 생각도 못했겠지, 새벽에 누군가 보고싶어서 술 먹고 전화한다? 이건 그냥 지인도 아니지. 이 과정에서 황당하게도 여친은 그놈을 감싸기 바빴었다. 정상적인 관계의 여자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 시간에 왜 오해하게 그런 말로 전화했느냐 라고 그놈에게 되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일이 있은 이후로 역시 관계는 유지하며 또 다른 섹파를 만들어 똑같이 당해봐라는 식으로 이정현처럼 선고를 했었지. 보고 있지 쩡?

 

이처럼 헤어질 결심에서 감독님이 의도한 어른들의 사랑 방식, 각자의 위치와 어릴 때 순수하게 사람을 만나던 시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 어쩔 수 없이 자신과의 밀당을 해나가야만 하는 그런 것들을 영화 속에 잘 보여주었다고 본다.

 
- 영화에서 1부/2부라고 직접 언급되지는 않지만 각자의 시점에서 1/2부로 나뉘게 된다.

나는, 붕괴되었어요.

 

 

이 영화에서 정말 최고로 좋았던 연출은 해준이 자신의 위치와 임무를 망각하고, 꼭 증거를 캐치해서 범인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하며 잠복수사를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고 있는 연출들이 좋았다. 망원경으로 창너머 그녀를 바라보며 함께 숨쉬고, 함께 무언가를 바라보며, 마치 이러고 있을거야 이렇지 않을까? 숨소리를 느끼고, 행동하나하나 바로 옆에서 정말 관찰하고 섹스를 하듯 자신도 모르게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모습들 변태같지만 누구나 사랑을 처음 시작하면 서서히 닳아오르며 방아쇠가 탕~ 당겨진다고 생각이 된다. 그러한 점을 깐느박께서 화면에 잘 녹여내었다.

 

자신의 본분과 위치를 놓지 않으면서, 사랑하게 된 서래를 배려하는 명대사

나는 마침내 붕괴되었다는 말, - 그녀 때문에 너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이렇게 표현하게 되고, 한국어가 서툰 탕웨이 서래는 이 말을 자신을 사랑하는 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정작 영화 마지막에서는 사랑해라고 당신이 한 순간부터 << 라고 나오지만 영화 내에서는 해준이 서래에게 사랑해요 혹은 사랑해라고 한 적이 없다.

 

탕웨이가 혼자 착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극장에서 볼 때는 갸우뚱, 다른 사람들 역시 반응이 갸우뚱 했던거 같은데, 언어와 사람의 마음이 담긴 표현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시점과 강도가 다르겠구나..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랬다.

붕괴라는 것을 서래는 사랑으로 느낀 것이다.

 

붕괴 (崩壞) - 무너지고 깨어짐.  붕괴 위험.

자신을 관심있게 바라봐주고 케어해주는 남자가 모든 일상이 깨어지고 무너질 만큼 당신 때문에 나 때문에 붕괴되었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됐다."

탕웨이 서래가 했던 명대사, 이 대사가 나오는 이포에서의 둘의 재회가 2부로서, 서래가 즐겨입던 녹색 계열의 옷을 해준이 입고 있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을 때 해준이 입었던 브라운 계열의 옷을 서래는 입고 있다.

진짜 디테일 미친거 아니냐고~ 영화 매신마다 컷트 컷트 색깔 배치까지 의미깊게 해두었다.

 

- 언어유희, 한국어와 중국어 모든 언어는 참 아름답다라는 것을 깨워준 작품

言語遊戱 - 언어유희는 다른 의미를 암시하기 위해 말이나 동음이의어를 해학적으로 사용하는 표현방법으로, 말이나 문자를 소재로 하는 유희를 의미한다.

극중 해준과 서래는 한국어로 대화하지만, 서래가 중국인이라는 포인트로 스마트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의 번역기 앱으로 때론 좀 더 심도 있게 대화를 이끌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나는 평소 우리나라 한글 그리고 언어를 표현하고 말하고 적어가는 한국어가 참 아름답고 다채롭다 느끼는 사람인데, <헤어질 결심>에서 얼마나 언어가 아름답고 많은 생각을 갖게 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감정을 터치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깐느박 횽아와 정서경 작가님의 크로스 참 멋지다.

 

그나저나 위 사진 볶음밥에 쓰이는 굴소스 우리집에도 있는거 같은데, 이처럼 해준은 자신은 일에 미쳐서, 아직 미결사건에 신경쓰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데, 그런 그를 위해 서래는 자신만의 사랑 표현을 미결 사건 사진들이 걸린 해준의 작업실 방안의 차트를 태워버리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를 위해

"내 숨소리를 들어요. 내 숨에 당신 숨을 맞춰요. 이젠 바다로 가요. 물로 들어가요."

이렇게 꼭 섹스로만 사랑하는 표현을 하는게 아닌 정말 세세히 그 사람이 어떤 것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을 하며 사랑을 하는 표현들이 나온다.

 

- 그래서 그대는

영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마침 내 플레이리스트에 얀의 그래서 그대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https://youtu.be/DQZrPtIVMkY

 

얀 - 그래서 그대는 가사 중

 

나는 나에게 길들여 지길 바래요
그동안 그댈 너무 많이 닮아 있었나봐요
지워질 때도 됐는데


그댄 또 누군가에게 길들었나요
혹시 그 사람 예전 나완 많이 틀린가봐요
그래서 그대는 날 잊고 사는지


내 아름다운 사람아
여전히 나는 네 모습인데
또 다른 사랑 배워갈 그대 가슴에


내 작은 기억 하나만
내 눈물나는 사랑아
같은 아픔에 머물 수 있게
다른 이별에 울어도 내 품안에서
그 마음 아물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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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얀 노래를 들으니 헤어질 결심은 그래서 그대는의 노래처럼

그래서 그대는 어떤가요? 내 사랑은 이런데 라고 물어오는 것 같다.

 

 

| 영화 헤어질 결심의 아쉬웠던 점

영화를 보고나서 허망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다시금 되짚어보면 언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 의미있게 변태처럼 치밀하게 계산하게 찍었구나라고 느껴져서 특별히 아쉽거나 재미없다 라고 느낀 부분이 전혀 없는 것 같다.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배우들과 감독에게 질의응답하면서도 기자들 또한 멋진 작품 여운이 남는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대부분 표현했었으니 나 역시도 특별히 뭘 까야하나 싶을 정도로 박찬욱 스럽지만 박찬욱 답지 않은 멋진 영화를 만든 것 같다.

 

| 헤어질 결심 리뷰를 마치며..

 

▲ Vstar 헤어질 결심 뒷이야기

 

 

알쏭달쏭 #언어유희 멋진 #박해일과 아름다운 #탕웨이 에게 퐁당 빠져들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 포함 약 100억원이라고 한다. 국내 손익 분기점은 해외 이미 많은 국가에 수출해서 그런지 백만명 초반으로 보고있다고 한다.

이제부터 '사랑해' 라고 교과서처럼 정해져 있는 말 대신 당신 때문에 '붕괴 되었어' 라고 둘만이 알아들 을 수 있는 특별한 표현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 작품을 보고 곱씹어 보면서 사람마다 사랑을 확신하는 시점과 가슴에 다가오는

말이 다를 수 있겠구나 라는게 #붕괴 라는 키워드와 탕웨이의 연기에서 많이 와닿았다.

파도처럼 확 밀렸다가 가는 사랑이 아닌 잉크처럼 서서히 물들어 보존되는 사랑이길 바래본다.


영화에서는 슬픔의 번지는 정도를 인용해서 이야기했지만 나는 반대로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해석했다.

어른들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던 깐느박님.
섹스 열라게 하고 헉헉 대는 것 보다 이런 멋진 대사들로 채워진 언어의 향연과 화면 전환, 미술 연출 영화 정말 좋았다. 굿

혈기왕성할 때처럼 원나잇으로 파트너 종종 바꿔가며 섹스 열라게하고 가끔은 현타가 오고, 이런 인스턴트식 사랑이 아닌
(나도 그랬었지만 오래오래 지겨봐주는 그런 감정이 더좋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자의 위치와 현재의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 현실성에서 행실을 조심해야만 하고 억지로 붙잡아야하는 관계의 지속성도 분명히 사람들 간에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잘 보여줬다.

한국어가 이렇게 표현이 풍부하고, 아름다운데 외국인이 자막으로 볼 때는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탕웨이가 감독님과는 거의 영어로 대화해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심도있게 중국어로 발음과 뜻을 외우고 표현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는데 너무나 잘해주었고, 가끔은 중국어로 스마트시대에 맞게 번역기로 자신의 마음을 심도있게 풀어내는 연출 또한 좋았다.

누구나 사랑을 하다보면 이 사람이 처음에 다가왔던 모습이 아닌거 같아 실망을 하게 되고,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는 각자의 시간 및 순간이 온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사랑과 존중받고 싶어하니까.. 그래서 그런지 이정현의 그러한 연기도 참 좋았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여운이 진하게 남는 좋은 영화, 토르 보고 그냥 웃고 대충 전편보다 의미도 별로네 라고 느낀 사람이 있다면 탑건이나 헤어질 결심도 보면서 많은 생각을 느껴봤으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탕웨이 너무나 아름다운 여신, 우리나라의 며느리가 되었으니 지금처럼 좋은 작품에 자주 출연해주었으면 좋겠다.

박해일의 소년 같지만 중후한 모습도 자주 보고싶다. 곧 한산도 보러가야지 ^^

 

팬심으로 평점은 ★★★★★

작품 자체로서의 평점은 ★★★★★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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