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추석 때 시간가는지 모르고 모두 정주행, 하나님의 뜻이라고 개쉐끼야. 식사는 잡쉈어?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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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추석 때 시간가는지 모르고 모두 정주행, 하나님의 뜻이라고 개쉐끼야. 식사는 잡쉈어?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by 제이캐슬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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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추석 때 시간가는지 모르고 모두 정주행, 하나님의 뜻이라고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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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를 리뷰하는 날이 올 줄이야. 내 블로그 영화 카테고리란에는 항상 극장에서 봤던 영화들 위주로 기억에 남기고자 일기처럼 때로는 리뷰처럼 작성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OTT 시장이 투자도 많이 받고,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스며든 것 같다. 넷플릭스를 처음 접하게 됐던게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해외 영화들 및 태국의 유명한 드라마 <러브 데스티니>를 통해 접했었는데, 그 이후로 많은 애니메이션 및 얼마 전 에미상 수상 쾌거를 이룬 (감독님 및 정재형아 정말 축하드립니다.) <오징어 게임>까지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종종 보게됐던게 이제는 <수리남>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얼마 전에 리뷰한 영화 <공조2>를 보고나서 다음 날 가족들과 명절에 할 일들은 모두 끝이 났고, 마침 부모님들도 영화 보는 것들을 좋아하시니까 시청했었는데, 보던 날 저녁에 전이나 기름진 고기 음식들을 많이 먹었던 터라 회집에 가서 소맥 한잔 및 매운탕 얼큰하게 먹고자 했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봐서 그날 저녁은 집에서 간단하게 먹게 될 정도로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본 수리남을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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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남 배우 및 제작진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정보 제작사 (주)영화사 월광, (주)퍼펙트스톰필름

연출 윤종빈 / 극본 윤종빈, 권성휘

 

 

 

 

* 사진 및 자료 출처 : 네이버 영화 및 넷플릭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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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남 들여다 보기

 

- 전반적인 느낌 : 인생에 관한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져주고 시작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까지 마무리 짓는점이 인상 깊었다.

 

<오징어 게임> 첫 시작에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잘생김 정재형의 멋진 목소리 나레이션으로 오징어 게임이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본인이 처해진 상황을 보여줌으로서 어떠한 캐릭터이고 어떠한 사람인지 어떠한 상황에 처해져있는지 보여줘서 시청자로 하여금 극에 곧바로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었다.

 

<수리남> 역시 주인공이자 실제 조봉행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데 도움을 주셨던 K씨의 모델이 된 하정우 형아가 본인이 자라온 환경과 부모님의 이야기, 그리고 그 환경으로 부터 자신이 어떠한 노력을 하며 살아왔고, 앞으로 자신의 가족 및 자식에게는 월세로 힘들게 살아가게 할 수 없다라는 마인드로 어려운 처지 속에서도 가족 만을 생각하며 사건과 대립 속에 풀어나가는 이야기, 그냥 저냥 살기 위해 사는 것은 덧 없음을 몸소 실천하고 헌신하는 모습에서 <오징어 게임>의 모든 것을 잃었을 때의 살고자하는 처절함의 메세지 처럼, <수리남> 역시 1편의 시작과 마지막 6편의 마무리 짓는 전체적인 느낌이 삶에 관하여 가장의 무게, 가족의 소중함을 너무나 잘 녹여냈다고 생각된다.

 

 

 

 

 

 

 

- 영화와 드라마의 벽이 허물어지다.

조봉행 마약왕 사건의 실화 바탕으로 각색한 줄거리가 영화처럼 다가왔다.

 

 

넷플릭스 같은 대형 OTT 제작 투자로 이루어지는 드라마들로 인해서 이제는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점이 완전히 허물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편 한편 에피소드 모두가 정말 극장에서 봐도 무방할 만큼 그 경계가 사라졌다. 영화는 주어진 1~2시간 내에 보여지는 상영 시간 때문에 많은 것이 축약되고 편집되는 반면에 드라마는 아무래도 시리즈로 이어지다보니 몰랐던 부분까지 영화보다는 더욱 깊게 다가오게 되고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장점이 있는 듯 싶다. 예전 외화 드라마에서도 느꼈었는데 오징어 게임과 수리남에서 그러한 느낌을 확연히 받게 되었다. 이게 정녕 우리나라 작품이 맞는것인가? 

 

수리남의 실제 사건이 된 <조봉행 마약 사건>을 들여다보면 영화 수리남 자체가 그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조봉행 이라는 작자는 예전 <집으로 가는 길> 영화로 인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수리남의 하정우 역이 나는 재미를 위해서 넣은 것인 줄 알았으나 실제 조봉행을 검거하기 위해 투입됐던 일반인 스파이 K씨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것에 적잖이 놀랐다.

 

수리남의 극중에서 하정우가 홍어 장사를 하다가 마약에 연루되고, 그에 관한 복수 이야기로 나오지만, 실제 사건은 하정우의 실제 모델인 K씨가 홍어 장사가 아닌 일련의 사업이 실제 황정민 역할 (조봉행)으로 인해 피해를 받게 되고, 이를 알게된 국정원이 범죄인 인도조약체결 및 한국 대사관이 없었던 수리남으로부터 잡아오기 위해 K씨를 스파이로 고용하게 되면서 2009년 7월 23일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서 실제로 잡게 되었다고 한다.

 

극과 실제 다른 점이 장소와 조봉행이 목사가 아니었다라는 점 등 몇 가지 극의 재미를 위해 각색한 것 외에는 대통령과의 친분이나 실제 수리남에서 많은 돈을 풀고 그 들의 마음을 훔쳐 한국 수사망을 피해 조봉행이 떳떳하게 살아왔던 것을 살펴보면 실제와 영화 드라마의 간격이 거의 없음을 알 수가 있다. 

 

https://namu.wiki/w/%EC%A1%B0%EB%B4%89%ED%96%89

 

조봉행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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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https://youtu.be/u2wRpbpuCA0

▲ 출처 : 유튜브 세상의 모든 지식 - 조봉행

 

- 눈알 굴리는 소리조차 무섭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 및 타국어 연기

 

 

수리남을 보기 전에도 아니 누구 하나 하나 주인공으로 나와도 이상한게 없을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들인데 이 모두가 한 작품에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보고나니 정말 미쳤다. 너무나 인상 깊어서 눈빛들만 캡쳐해서 모아보았다.

하정우, 황정민, 조우진, 유연석, 박해수 그리고 대만 배우 장첸까지 연기 신들인데 (장첸님은 우리나라 브라운아이즈 벌써일년 뮤비부터 영화 와호장룡, 적벽대전 등 아주 유명한 분이다.) 이 작품내에서 각자 처해진 상황에서 서로 의심하고 때로는 서로를 믿게되고, 가끔은 서로 어떻게 죽일까 하는 심리적인 묘사를 누구하나 눈알 하나 잘 못 굴리는게 눈치보일 정도로 미친듯이 보여준다.  

 

수리남을 보고나서 사람들이 영어 어색하네 어쩌네 (본인은 한국어도 유창하게 또박 또박 잘 이야기하고 맞춤법 틀리지 않게 이야기 하는지 궁금하네, 되 돼 가능?) 이러는데 이거 보고 좀 한심.. 극의 역할을 위해 어찌보면 하정우와 황정민 모두 삶을 위한 생존 영어를 구사했어야 하는게 당연한 것인데 콩글리시 발음으로 때론 어눌하지만 분명하게 나는 이게 참 좋았는데 또 영어실력이 어떻다 이야기 하는가 보다. 수리남에서 유연석과 박해수는 맡은 역할이 변호사 및 국정원 요원으로 다른 두 배우보다는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맡은 배역 내에서 언어 대사도 아주 잘 준비했다고 생각된다. 대사가 정말 많은 작품인데, 영어 대사들까지 상당히 많아서 배우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엄지척!

 

생각해보면 이번 작품에서 유연석과 장첸을 제외하곤 각자 처해진 상황 역에서 모두가 1인 2역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대단하네

 

 

강인구 역 - 하정우

정우 형아는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동안 프로포폴 투약으로 나오지 못했었다. 그런 그가 마약 사범을 잡는 역할로 나올 때 많은 시선이 곱지 않았던 것은 사실인데, 팬인 나도 빨리 사과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마이클 잭슨도 많은 불안감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불면증 등으로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사망하셨었는데, 연예계 일 뿐만 아니라 나 역시도 돌이켜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대화 될 때 안좋은 생각을 하다보니 오죽하면 그러겠나.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최근에 사과 인터뷰가 떴었는데 프로포폴 투약 이 전에 해킹범으로 인한 스토커 협박을 받았던 지라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던게 아닐런지.

 

여튼 하정우 형아의 역할은 실제 조봉행 사건의 K씨 역할로서, 한 가정의 일반인 남편이지만, 부푼 꿈을 안고 도착한 수리남에서 그동안 삶에서 베어진 비즈니스인의 능력을 목사 전요환 (황정민)과 국정원 사이에서 물 흐르듯 평범한 일상 연기와 스릴러 적인 연기 사이를 넘나들며 아주 잘 보여줬다.

 

최창호 및 구사장 역 - 박해수

이번 작품에서 연기를 누가 잘하나? 굳이 이 정도 클라스의 배우들을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지만서도 (원탑을 꼽자면 당연히 황정민 형아겠지) 비교하는게 한국인 특징이라 첨언해보자면 내가 볼 때는 박해수 형아가 수리남 내에서 아주 잘 해내주었다고 보여진다. 국정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에는 아주 젠틀하며 침착하게 행동하다가도, 강인구의 말에 힘입어 의상과 날티 나는 대사 및 가래침을 쫙쫙 뱉어가며 때로는 '강프로 식사는 했고? 식사 잡쉈어?' 극한의 상황에서 여유로운 밀당까지 진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인상 깊었다. 박해수 엉아는 오징어 게임에서 참 인상깊게 봤었는데 상업 작품 진출하기 이전에도 연극단 사이에서는 아주 유명했다고 한다. 역시 내공이 그냥 내공이 아니야.

 

구상만이 가래침을 뱉는 의미는? 내가 생각한 캬악~~ 퉤를 하는 이유는 면전에서 가오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 밀당을 위함 + 불리한 상황이 됐을 때 잠시나마 머리를 굴리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전요환 역 - 황정민

황정민 형아는 진짜 우리나라 상업 배우들 중에 최고 원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 진짜 미친놈이 아닌가? 본인이

마귀가 씌었네 사탄이 들었네 하지만 본인 자체 역할에서 본인이 미친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 수리남에서 목사로서 사람들에게 할렐루야를 외치며 선한 이미지를 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코카인의 왕이 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이코 패스를 연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는 황정민이 분명 다른 영화와 작품이지만 그냥 하나로 보인다라고 하는데 그냥 그 역할 자체가 황정민 답게 그 하나의 브랜드로 이제는 보여질 만큼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그런게 아닐까? 실제로 황정민 형아는 그 배역을 맡게 되면 그 사람의 삶과 행동에 녹아들기 위해 직접 인터뷰와 비디오를 따고 많은 연습을 하신다고 하더라. 이번 수리남에서의 황정민은 <아수라>에서 보여줬던 젠틀한 것 같지만 미친 놈의 모습과 <신세계>에서 때로는 잔혹하지만 친근했던 브라더의 모습을 짬뽕해서 보여준 것 같다. 

 

강인구의 홍어 사업을 첸진과 딜하기 위해 차이나 타운에 방문해서 첸진과 맞딱 들이는 장면에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개쉐키야' 저음으로 이야기하는 명대사에서 아주 오줌 지릴 뻔 진짜 미친놈인 것 같다. 

 

황정민이 그동안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만 봐서 신기했다라는 댓글이 있던데 병헌이형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보고 오도록 해라. 한국판 조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변기태 역 - 조우진

조우진 형아 역시도 연극배우 출신이시며 아주 어려운 길을 걸어오셨는데, 병헌이형 주연의 <내부자들>에서 '여 썰고 여 썰고' 를 말했던 조상무 역할로 그 한 씬만으로 진짜 존재감이 엄청난 조연에서 이제는 주연자리까지 오르게 된 엄청난 분

존재 자체로도 대사 한마디 한마디와 이번에는 액션과 중국어까지 거침없이 보여주는 데 대단하신 분.

 

 

 

데이비드 박 - 유연석

유연석은 생긴 것은 곱상하고 귀공자 스타일이라 연기 경력이 얼마안됐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첫 상업 영화 작품이 무려 2003년 올드보이 였기 때문에 나머지 배우들과 견주어봐도 짬밥이 어마무시하다. 유연석은 이번 작품에서 다른 배우들이 맡은 배역에 가려져서 많은 존재감을 뿜어내지는 않지만 때로는 목사의 오른팔로서 때로는 각 잡고 배신의 기운도 보여주는 역할로서 짧지만 강렬하게 보여준 것 같다. 영어도 예전부터 어느정도 유창하게 잘 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배역에도 어울리게 스마트하게 잘 뽑아준 것 같다.

 

 

첸진 역 - 장첸

많은 사람들이 수리남 출연진에 장첸을 보고 범죄도시 장첸 윤계상을 떠올리더라 ㅋㅋ 실제 배우님 이름이 장첸이며 대만 배우이자 우리나라에도 브라운 아이즈 <벌써 일년 > 뮤비에서도 얼굴을 많이 알렸던 인물이다. 차이나 타운의 보스로서 야망심이 불타오르지만 목사를 때로는 두려워 하는 모습에서 건달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많은 갈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본다.

 

- 인상 깊었던 촬영 구도 및 롱테이크 연출 그리고 긴박함을 더해주는 음악

 

영화의 전반적인 구도 점이 배우들이 심리 묘사가 아주 중요하고, 국정원과 강인구 그리고 의심이 많은 목사 사이에서 삼각 구도 대립으로 첩보적인 심리 묘사에서 아주 긴장되게끔 세밀하게 보여주었다. 수리남을 연출한 감독님은 윤종빈 감독님으로서 과거 <군도>, <범죄와의 전쟁>에서 묵직하지만 화려하고 때로는 절제된 모습을 아주 잘 보여줘서 좋아했었는데 수리남에서도 이러한 점을 아주 잘 보여주었다. 드론을 이용한 촬영으로 전체적인 긴박감과 풍경 묘사도 좋았다. 게다가 상황이 풀어질 때 극 적인 상황에서 적절하게 BGM으로 깔려지는 O.S.T 배경음이 참 좋았는데 극에 더욱더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극장에서 좋은 스피커로 듣는 입체 음향이었다면 더욱 재미 있었을 텐데 6시간이라는 압박이 있지만 극장에서도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의 말미에 강인구의 노력으로 전요환의 마약사업 한국 진출이 다가옴에 따라 용필 오빠의 조용필 - 꿈 노래가 O.S.T로 사용되는데 이러한 연출도 참 좋았다. (용필 오빠 빨리 바운스 이후로 신규 앨범 내주시길)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 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조용필 - 꿈 中

 

용필 오빠의 작사 작곡 곡으로 가사가 정말 철학적이고 의미가 있다.

 

- 드라마 맞아? 영화스러운 스케일 및 볼거리, 미술 연출 일품

 

이거 드라마 맞아? 같이 보던 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이다. 수리남은 위 샷들을 보면 알겠지만 전반적인 장소 묘사와 풍경 미술 연출 디테일이 엄청나다. 그도 그럴 것이 제작비가 350억원 대라고 하는데 코로나 장기화 상황도 있고 (촬영시기 2021년 4월 부터 12월) , 실제 수리남까지 가서 촬영할 수는 없으니,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주요 촬영했으며 나머지는 제주도의 한 곳에서 세트장과 실제 야자수들을 오래 길러서 소화했다고 했으며, 그 밖에 안성과 전주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수리남을 보다보면 어느 곳이 우리나라에서 촬영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세트도 각 캐릭터의 색깔과 맞게 잘 지어졌고, 완벽했다고 보여진다. 후반부 그래픽 작업빼고는 ㅠㅠ 그래픽이 중요 요소로 꼽히는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점은 몰입도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 수리남의 굳이 꼽아보자면 아쉬웠던 점?

 

수리남에서 아쉬웠던 점은 딱 하나 그래픽 처리였다. 아무래도 최근 톰형의 탑건 매버릭에서의 실제 전투기 액션을 보았던 지라 전투기 한대가 잠깐 뜨는 데만 몇천이 깨지기 때문에 당연하지만서도 굳이 하나 단점을 꼽자면 이 정도가 되겠다. 넷플릭스 빠돌이 들은 나르코스 드라마를 최고의 드라마로 꼽던데 굳이 한국에서 만든 수리남과 비교를 하고 싶은지 그놈의 비교 DNA 나는 수리남의 첫 몰입도가 너무 좋았고 마무리도 좋아서 국내 그동안 나온 작품들을 돌아봤을 때,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치켜 세워주고 싶다.

 

 

| 수리남 리뷰를 마치며

 

- 좋은 작품은 맞는데, 과연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가?

 

수리남의 관람등급은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빨간딱지 작품으로서 만약 본인이 학생인데 부모님과 뭔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라면 일단 각자 처해진 가족들 부모님과의 관계가 명쾌하고 쿨한지 부터 생각하고 보는게 좋을 듯 싶다. 요즘 유딩도 섹스에 관해 아는 시대라서 열린 부모님이라면야 뭐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나오는 묘사가 조금은 일반적인 성생활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할 때 판단이 올바르게 그나마 설 수 있는 고딩은 되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한국 사회가 아직은 부모님과 섹스에 관한 것을 터놓고 이야기 할 만큼 쿨 한 집안이 많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수리남 2화에서 전요환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마약을 먹고, 그룹 섹스 약에 취해 돌림빵을 (응 나는 좋아)  하는 장면이 아주 잠깐 3~4초 정도 나온다. 그리고 팔 자르고 다리자르는 묘사 정도

 

 

 

 

얼마 전에 에미상 감독상 및 남우 주연상으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님과 이정재 형아가 자랑스럽게 수상을 하였다. <수리남>을 보고나니 한국의 컨텐츠가 표현의 자유에서 그리고 돈 적인 재정적인 측면에서 좀 더 자유롭게 벗어나면 얼마나 무궁 무진하고 능력들을 뽐낼 수가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분명 범죄 스릴러 영화라서 잔인하고 자극적인 측면이 있지만, 하정우가 맡은 아빠로서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의 측면에서 바라보아도 인생 철학 및 가족의 소중함도 아주 잘 녹였다고 본다. 억지 감동을 뽑아 내는게 아니라 '왜이렇게 못생겨졌어? 얼굴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아내로 나왔던 추자현의 남편을 바라보는 그 동안의 설움 섞인 대사에서 가족의 위대함, 헌신적인 내편 많은 것을 보듬어 주는 측면도 존재해서 아주 좋았다.

 

 

 

- 내가 생각한 마지막 야구공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야구공의 의미를 많이들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야구공에 담긴 의미는 전요환이 거짓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었다라고 평하고 싶다.

 

 

마지막 국정원의 구사장이 야구공 이야기를 꺼내며 전요환이 돌려받고 싶다고 한다, 유일하게 가진 진짜다라고 하는 대사가 있다. 박찬호 투머치토커 형님이 메이저리거로서 얼마나 위대한 공을 쌓았는지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다 아는 사실, 공에 담긴 액면의 사인으로서의 가치가 아니라 수리남에서 전요환이 보여주었던 사기 행각들을 보면 하정우 강인구에게만은 정말 진심이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라고 보여진다. 전요환이 외국인 카르텔 갱단에게는 아들에게 주라며 박지성 볼을 사인을 카피해서 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렇게 대조해서 보면 와닿을 듯 싶다.

 

결말도 아주 좋았으며, 조봉행 사건은 이미 마무리가 되어 끝난 이야기 이지만,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처럼 야구공의 매개체로 인해서 시즌2로 다시한번 전요환과 강인구가 만나게 되는 날을 상상해 본다. 의미가 담긴 열린 결말이라서 좋았다.

 

개인적인 평점은 ★★★★★ (그래픽 묘사 빼고는 너무 완벽 긴장감 및 몰입도 최고, 화장실 갔다오는 것도 아쉬워)

우리나라 참 대단해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아. 이런 작품 또 나왔으면 좋겠다.

 

- 극장에서도 보고 싶다.

- 수리남에서 고소 어쩌고 하던데, 수리남 입장에서도 마약 나라라고 낙인 찍힐까봐 그런건 이해는 하지만 그동안 동남아나 낙후된 나라들이 나쁘게 묘사된 헐리우드 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서 제작된 영화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런 경우는 어떻게 볼런지 영화나 드라마는 그 자체로만 봤으면 하는 바램.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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