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3] 제임스건이 가오갤했다. 슬픔과 감동이 함께한 최고의 가족영화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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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3] 제임스건이 가오갤했다. 슬픔과 감동이 함께한 최고의 가족영화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by 제이캐슬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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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3] 제임스건이 가오갤했다. 슬픔과 감동이 함께한 최고의 가족영화 [후기리뷰, 인상깊었던 점과 아쉬운점]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오갤3 를 개봉일에 맞춰서 보고 왔다. <2014> 가디언즈오브더갤럭시 1편 (1편 당시에는 명량의 인기와 스크린 독과점으로 국내 성적은 좋지 못했었다.) <2017> 2편, 그리고 6년이 지난 현재 3편이 개봉을 하게 되었다. 2편 이후에 제임스건 감독의 트위터 사건으로 하차가 불거져서, 사생활은 그렇다 쳐도, 1편과 2편에서 보여준 제임스건의 뛰어난 연출과 B급 감성,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뚜렷해서 3편이 감독이 바뀌면? 디즈니가 되도 않는 PC사상을 또 억지로 집어넣는다면? 팬으로서 정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제임스건의 복귀로 3편이 보기 좋게 만들어졌다.

 

  이번 가오갤 3편은 과거 토르 러브앤썬더에서 나왔던 아쉬운 점들이 디즈니의 만행 들이 나오지 않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제임스건의 입김도 아마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자신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다 나왔으니 말이다.

 

  3편을 보고 난 느낌을 총평부터 하자면, '제임스건이 가오갤 했다. 가오갤 스럽다.' 였다.

5월 3일 저녁에 보자마자 바로 리뷰를 쓰고 싶었지만, 3편의 마무리를 보면서 가슴 뭉클하고 그동안 각자의 캐릭터들에 대한 감독의 존중까지 들어가 있어서 많은 생각의 정리가 필요했고, 드디어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영화에서 가져다 주는 메세지와 로켓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야만 나 조차도 기억에 오래 남기고, 속 시원히 끝낼 수 있을 듯 하여 스포가 당연히 있으니 원하지 않으면 뒤로 가라.

 

  가오갤 3편 자체로만 보아도, 큰 무리없이 즐길 수는 있지만, 각 캐릭터에 대한 서사들과 앞으로의 이야기까지 모두 담겨있기에 내가 느낀 이 감정들을 함께 느끼려면 무조건 가오갤 1편, 2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엔드게임은 꼭 봤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오갤 홀리데이인스페셜 또한 보면 좋다.)

 

  그리고 이번 작품을 통해 로켓을 느끼고 공감하며, 영화가 주는 감동을 진하게 느꼈다면 혹성탈출 리메이크작 (진화의 시작, 반격의 서막)도 추천하는 바이다. 그리고 토이스토리 1편 또한 추천한다. 토이스토리 1편에서도 또한 하이에볼루셔너리 같은 녀석으로부터 우디와 버즈가 고군분투하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가오갤3 포스터 리플렛과 오티 (Original Ticket) 메가박스 대전점

  #메가박스대전점컴포트관 요즘 왠만한 블록버스터 개봉하고 난 뒤 1~2주 뒤에 가보면 흔한 기본 포스터나 메가박스에서 주는 O.T 같은 건 '응 품절이야' 할 정도로 구하기가 힘들다. 그도 그럴게 예전처럼 기본 전단지 포스터를 무조건 찍기 보다 일반관/3D/4D/아이맥스관/돌비시네마 각 관 별로 N차 관람을 위한 마케팅 용도로 하다보니 각 관에 맞는 굿즈를 제작해서 그런 것도 있고, 기본 포스터를 대량으로 훔쳐다가 중고나라나 번개장터에 장당 몇천원에 파는 되팔렘 그지들이 있어서 그런 몫도 하는 듯 하다. #극장포스터되팔이그지

  영화를 좋아하고 티켓값을 내고 보러온 팬들을 위해 제공되는 것인데, 제발 그지짓좀 하지마.. 포스터 앞 뒤로 제임스건의 색채와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있어서 좋았고, 가오갤과 가장 연관있는 파워스톤 보라색의 느낌으로 전체적인 톤을 뽑아낸 게 인상적이다. 한가지 색채와 비슷한 느낌의 톤으로 뽑아낸 디자이너 역시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돌비시네마관을 가려고 했으나, 너무 멀기도 하고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볼 겸, 사람들이 다른 데 보다 덜 몰리는 메가박스 대전점 로데오 타운을 다녀왔다. 그 덕분에 #메가박스오리지널티켓 #가오갤3오티 도 득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오티 재질은 생각보다 두께가 있는 편이며, 헤어라인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양각의 느낌으로 로고와 캐릭터들이 튀어나오게 제작되어 있어서 가오갤 팬이라면 꼭 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티의 뒷면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번 3편의 로켓 서사가 표현된 자라온 과정이 별점 대신 들어가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바로 아래 구글링 통해 찾아낸 해외판 포스터에서 로켓이 자라온 과정을 아이콘화 한 센스가 돋보인다.

 

  

 

  #메가박스컴포트관후기 오랜만에 간 #메가박스로데오타운 컴포트관은 Comfort 편안한 느낌처럼 소극장에 온 듯 아담하지만 편의는 잘 갖추어져 있는 시설이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대전 기준에서 메가박스의 좌석이 CGV나 롯데시네마보다 좀 더 크고, 앞뒤로도 공백이 길게 있어서 뒷 빌런이 앞 좌석을 발로 찰 확률이 적다는 점이라 좋아하는데, 깔끔하고, 컴포트 관에는 좌석 라인 표시된 곳에 가방이나 소지품을 넣어둘 수 있는 개인 간이 사물함이 있어서 좋다. 스크린은 관의 좌석이 얼마되지 않기에 작은 편이지만, 사운드 측면은 부족함 없이 조화롭게 잘 들리는 장점이 있었다.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  배우 및 제작진

* 사진 및 자료 출처 : 네이버 영화 및 구글

 

  2014년부터 시작된 가오갤의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건 (이름도 간지나) 감독이 그대로 연출과 각본 총 지휘를 맡았으며, 배우들 역시 그대로 쭉 이어지되, 2편의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예고되었던 새로운 인물 아담워록 역의 윌 폴터가 합류하게 되었다.

 

각본 : 제임스건

원작자 : 댄 애브넷 / 앤디 래닝

개봉 : 2023.05.03.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모험, SF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50분

배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음악천재 제임스건, 가오갤하면 역시 음악이지, Awesome Mix Vol.3

#끝내주는음악3집 #가오갤OST트랙리스트

 

https://www.amazon.com/Guardians-Galaxy-Vol-Awesome-Mix/dp/B0BZZC9NTT

 

Various Artists - 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Awesome Mix Vol. 3 - Amazon.com Music

 

www.amazon.com

  가오갤 하면 역시 음악 아니던가? 클래식과 빈티지함이 느껴지는 올드팝과 락에 기반한 멋진 음악들. 제임스건은 아마 가수나 작곡가를 했어도 잘 했을 듯, 너무 센스가 있다. 음악에 숨겨진 가사와 메세지 멜로디를 영화의 중요한 씬에 정말 잘 녹여낸다. 아마존에서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3집을 팔길래 트랙리스트 또한 가져와봤으니, 영화를 보러가기 전이나,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여운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어보길 바란다.

 

  학창시절, 그 때만 해도 지금처럼 멜론 이런데서 손쉽게 mp3 몇번 클릭 다운로드 하던 시절이 아닌, 테잎에서 CD플레이어 그리고 MD플레이어로 있는 집 자식들은 조금씩 넘어가던 시기였다. 인터넷도 활성화되기 이전 시대여서 친구들과 하는 이야기는 주로 자연스레 소설/만화책 돌려보기나 좋아하는 가수들 테이프나 CD를 돌려듣는 것이 일상이었다. 제임스건이 고마운 이유 역시 바로 이런 이유이다. 마치 Awesome Music /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이번에 내가 짜집기한 믹스 테잎이야 요즘 뭐들어? 들어볼래?' 친구에게 권하고 소통하는 느낌이랄까? 피터는 지구에서 떠나 우주를 여행하며 신문물을 접하고 발전된 미래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엄마가 녹음해서 준 테이프를 무엇보다 아끼며 클래식 아날로그 생활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제임스건이 원한건 바로 이런게 아닐까? 빠르게 잊혀져 가는 아날로그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함.

 

Awesome Mix Vol.3 : Track Listings

1.Creep (Acoustic Version) - Performed by Radiohead
2.Crazy On You - Performed by Heart
3.Since You Been Gone - Performed by Rainbow
4.In the Meantime - Performed by Spacehog
5.Reasons - Performed by Earth, Wind and Fire
6.Do You Realize?? - Performed by The Flaming Lips
7.We Care a Lot - Performed by Faith No More
8.Koinu no Carnival (From "Minute Waltz")- Performed by EHAMIC
9.I'm Always Chasing Rainbows - Performed by Alice Cooper
10.San Francisco - Performed by The Mowgli's
11.Poor Girl - Performed by X
12.This Is the Day - Performed by The The
13.No Sleep Till Brooklyn - Performed by Beastie Boys
14.Dog Days Are Over - Performed by Florence + The Machine
15.Badlands - Performed by Bruce Springsteen
16.I Will Dare - Performed by The Replacements
17.Come and Get Your Love - Performed by Redbone

 

| 가오갤 3 예고편과 삽입곡

* 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XyHr-s3MfCQ

 

 

  개봉 전에 편집점에 기타 리프와 드럼 소리를 기가 막히게 믹스 매치하여 기대감을 높였던 곡이 있었는데, 바로 과거 딥퍼플 기타리스트 리치블랙모어의 레인보우 밴드곡이었다. 라이브 버전이 더 좋아 첨부해보았다.

 

 

| Rainbow - Since You Been Gone

 

https://youtu.be/sKW9kWAIdI0

 

https://youtu.be/rMJ8qLe6q3A

  그리고~ 영화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어몽어스(어몽어스가 스페이스 오딧세이 영감받음) 가 떠오르는 씬에서 우우우우~ 하면서 우주의 신비로움과 속삭임이 들리는 듯한 음악은 Spacehog - In the meantime이라는 곡이었다.

 

| Spacehog - In the meantime

https://youtu.be/PCsGRCf8T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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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편의 중심이야기. 잘가 89P13, 그리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새로운 로켓으로서의 삶.

#89P13뜻 #로켓이름기원이유

  영화의 첫 시작은 로켓의 회상과 함께 너무나도 유명한 곡 RadioHead - Creep이 흘러나오며 암울하며 많은 생각에 빠진 느낌으로 시작이 된다. 1편에서의 시작은 RedBone - Come And Get Your Love, 2편에서의 시작은 전투를 시작하는 가오갤 팀원들을 뒤로 베이비 그루트의 신명나고 귀여운 댄스로 Elo - Mr.Blue Sky와 함께 신명나게 시작했던 과거의 느낌과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3편을 보기 이전 부터 예고편에서 스타로드가 오열하는 장면에서 예고편만 봤음에도 이번 3편이 제임스건의 마지막 가오갤 작품이자, 1편과 2편에서 로켓이 항상 가오갤의 중심에 있었기에 로켓이 3편에서 죽게되는건가? 슬펐었는데, 첫 장면에서부터 Creep의 슬픈 가사로 시작하게 되니 로켓이 죽게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 같아서 첫 시퀀스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로켓의 과거이름 - 89P13, 하이에볼루셔너리가 만들고자 하는 신세계이자 실험체의 코드명, 로켓의 과거 이름은 다음의 의미를 품고 있는 듯 싶었다.

89P13 = 앞의 숫자는 프로젝트 그룹을 일컬으며,(그동안 행해진 1,2,3 연번 순의 그룹)

P는 Project, 그리고 13이라는 숫자는 89 프로젝트 그룹내의 13번째 생명체인 로켓을 가르킨다.

 

 

 

  전세계적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또한 동물을 단순 동물이 아닌 반려자,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번 3편을 보면서 나 역시도 강아지를 아들이자 딸로 키우는 사람으로서, 정말로 많이 울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됐다. 1편과 2편에서 서로 츤데레처럼 얄밉게 자존심 대결까지도 하던 스타로드와 로켓이었지만, 결국은 진정한 친구이자 없어서는 안될 가족이라는 것을 아는 팬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스타로드가 잃어버린 가모라 하나만을 생각하고 폐인처럼 지내던 모습에서 로켓을 잃게될 까봐 오열하던 장면에서는 나의 딸과도 같았던 까미.. 우리 강아지가 떠나던 날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Creep 가사 중,

 

When you were here before,

당신이 여기에 있었을 때, 
Couldn't look you in the eye

당신의 눈을 바라볼 수가 없었어.

You're just like an angel,

너는 천사와도 같았거든.

 

I wish I was special

나는 특별하길 바랬어.
You're so fuckin' special

너는 너무나 졸라 특별해
But I'm a creep, I'm a weirdo

그렇지만 나는 찌질한 겁쟁이이자 이상한 놈이야.
What the hell am I doin' here?

내가 씨발 여기서 뭘하는 걸까?
I don't belong here

난 여기에 속하지 않은걸까?
I don't care if it hurts,

아파도 상관없어.
I wanna have control
I want a perfect body

나는 통제력을 갖고 싶고, 완벽해지길 바래.

 

  Creep의 가사를 읇조리는 로켓의 과거 회상씬들과 그 동안의 행동들을 생각해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크립의 가사에 가오갤의 로켓을 '나' 라는 존재에 대입해보면 하이 에볼루셔너리 '너'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 실험장소에서 갇혀지내며,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감히 내가 대들을 수 없는 높은 존재이자 가끔은 당근도 주던 천사였던 것.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보지 못하던 로켓은 사랑의 비교 대상이 없으니, 하이에볼루셔너리가 주는 실험의 고통이 아프긴 하지만 어찌보면 힘없는 자신을 현재는 돌보아주고 있고 때로는 자신의 이야기도 들어주기도 하니 아빠라는 존재 사랑이라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일종의 가스라이팅) 이후에 자신과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라일라나 티프스, 플로어 같은 친구들과의 교류점이 생기면서부터 아마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걸까?' 고뇌하게 되고,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잠시 보여주었던 창밖의 하늘을 생각하며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날고 싶어, 나는 로켓이야' 다짐하게 되며 지금보다 더 나은 완벽한 삶을 꿈꿨는 지도 모르겠다. 

 

   베이비 로켓의 첫 대사 'hurt (아파)'라고 라일라와 친구들에게 말하던 것처럼, 그 동안 로켓이 왜 폭력적이었고, 새로운 것에 사랑받는 것을 두려워하며 밀어내고자 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남들보다 뛰어난 지능에 우월한 존재이며, 때로는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고 싶었던 자신을 1편, 2편에서 누군가가 너는 너구리야라고 말할 때, '라쿤, 너구리가 아니야~! 라고 부정하던 자신이 3편의 말미에서 비로소 자신이 라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는 장면에서 진짜 제임스건은 다 생각이 있었구나, 미친게 아닌가 싶었다.

 

1편에서 감옥에 수감되며, 죄수복으로 갈아 입을 때, 스타로드가 바라보던 로켓의 과거가 담긴 몸을 비추는 씬.

 

스타로드가 드랙스와 로켓을 말리며, 말 하나하나에도 참지 못하고, 유하지 못하게 폭력성만 가득하던 시절

 

  사랑받는 것, 사랑을 주는 것 모두 서툴렀던 로켓, 그리고 그런 로켓을 매번 너구리이자 먹어봤다라고 놀리던 드랙스가 쓰다듬던 1편의 명장면, 그루트의 희생으로 자신은 또다른 친구이자 가족을 잃었다라는 슬픔에 잠긴 씬이었다.

 

사랑받는 것 조차 서투르고 어색했던 로켓이 움찔하지만 비로소 따뜻함을 느끼는 아주 예쁜 장면이어서 좋아한다.

 

- 명석한 브레인이자, 리더로서의 자질도 이미 예견되었던 로켓의 과거를 살펴보자.

  가오갤 1편에서 로난의 함대가 노바 행성의 잔다르를 침략했을 때, 노바의 인력들을 메인으로 이끌어내며 통쾌하게 싸우던 장면, 노바콥스의 리더가 내가 너구리의 말을 듣다니 할 정도로 뛰어난 파일럿이자 리더쉽을 보여줬다.

 

  겉으로는 항상 피터, 스타로드를 장난스럽게 멸시하고, 그동안 로켓 자신의 아픔을 숨기면서 자격지심으로 삐고면서 대하는 듯 하지만, 욘두와 스타로드의 교두점을 마련하게 되고, 말로는 우리가 또 우주를 구하는거야? 신난다 라고는 하면서 속으로는 스타로드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로켓.

  뛰어난 기계공 메카닉이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멋진 센스를 가진 로켓.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게 대항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토르를 도와가며 희생 정신도 잃지 않던 로켓.

 

 

  엔드게임에서 토르가 자신의 엄마가 죽게되는 날이라며, 어린 아이처럼 울고 있자, 천둥의 신인 토르에게 귀 싸대기를 날리며 정신을 차리라면서 멘탈도 잡게 도와준 로켓.

 

- 로켓은 왜 로켓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가? (잠시 영어의 시간)

라일라와 로켓의 대화장면

https://youtu.be/7Pjuew5jWAQ

  로켓이 실험을 당한 뒤, 89P 프로젝트 그룹 친구들과 함께 나누던 대사이다. 티프스, 플로어, 라일라가 각자가 실험 코드명 대신 진정 자신이길 바라는 이름을 왜 갖고 싶은지 설명하게 되며, 라일라가 89P13에게 너는 어떤 이름을 갖고 싶냐고 묻게 된다.

 

그러자, 89P13은 

someday, I`m going to make great machines that fly.

나는 언젠가 하늘을 나는 멋진 기계를 만들거야.

 

and me and my friends are going to go flying together.

그리고 나와 내 친구들과 함께 날게 될거야.

 

into the forever and beutiful sky.

영원히 아름다운 하늘로.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 그리고 나 함께 말이야.

(잠시 머뭇거린 뒤..)

 

ROCKET!

내 이름은 로켓이야.

(아마 하이에볼루셔너리가 한번도 나가보지 못했던 창밖의 세상을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자유롭고자 영감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 

 

제임스건은 진짜 천재야.. 복선이 깔려있고, 그걸 또 동화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진짜 소름돋았다.

 

  발랄하고 멋진 이름 속에 감춰진 슬픔이랄까? 이번편에서 가장 슬프고 인상 깊었던 장면은 로켓이 세상을 다 잃은 듯 절규하며 결국에는 감정의 폭발이 일어나고, 왜 하이 에볼루셔너리 얼굴이 그렇게 되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그 동안의 명석한 두뇌와 실험을 통한 박식해진 지식의 기반으로 결국 탈출에 성공은 해서 안도의 행복한 눈빛을 보이지만 결국은 친구들과 함께 하늘을 날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못해 슬픔에 찬 눈빛이 교차되는 장면이 너무나 인상깊게 남는다.

(평점들을 보니 일부 억까들은 또 한국식 신파가 도졌네라고 비꼬지만, 아무리 다름을 인정하고 싶어도, 평소에 어떤 감정을 갖고 살길래 어떤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어떤 것에 감동과 슬픔을 느끼는 사람일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인간이라면 적어도 이성과 감정을 갖고 살고 있는 생명체라면 기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잃게 되었을 때 누구보다 슬퍼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던가?)

 

 

 

- 업그레이드 된 네뷸라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과거

  개봉 전, 공개되었던 네뷸라와 워록과의 전투 장면, 원래는 네뷸라 자체 인간과 비슷한 종족이지만, 타노스에 의해 가모라와 비교를 당하며, 가모라보다 못할 경우 타노스가 더 업그레이드 된 전사로 키우고자 부품 하나 하나씩, 눈까지 교체할 정도로 로켓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캐릭터가 바로 네뷸라인 것을 그동안 가오갤 시리즈를 봤던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 사이보그인 캐릭터인데, 싸우는 장면을 보면 비행을 하고, 한쪽 팔에서는 캐논포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이 장면이 공개됐을 때는 인피니티워에서 아이언맨이 타노스에게 당하고 그 곳에 갇히게 되며, 엔드게임 첫 장면서에 네뷸라가 아이언맨을 돌봐주는 장면들이 나왔었기 때문에 토니 스타크가 나노테크 기술을 전수해준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바로 로켓의 선물이 었다.

 

  인피니티워에서 토르와 그루트 로켓이 와칸다에 뿅하고 나타나서 전투를 벌일 때, 가오갤 1편 그루트와 로켓의 콜라보로 총질을 해대던 오마쥬 장면이 윈터솔져와 함께 연출 됐었던 것을 팬들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윈터솔져와 함께 적들을 한바탕 소탕 후, 로켓이 윈터솔져에게 '그 총 얼마냐?' 안판다고 하자 그 팔은? 윈터솔져가 쌩하고 돌아서자 로켓이 '꼭 갖고 말겠다.'라고 하던 장면이 이어졌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디즈니+에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됐던 가오갤:홀리데이 스페셜에서 로켓이 네뷸라로부터 선물을 받게되는게, 그게 바로 버키, 윈터솔져의 팔이었다. ㅋㅋㅋ

 

  평소 차갑고, 영화에서 멘티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항상 FM스러운 자기 철학에 맞는 행동대로 하지 않으면 무시하고 마는 강박이 있는 네뷸라는 어찌보면 로켓과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가장 의지하는 사이가 된게 아닐까 싶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하며 로켓을 생각해주는 네뷸라. 카렌길런은 분장을 해도 예쁘고 안해도 예쁘고 섹시하고 참 멋지다. 목소리가 너무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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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갤은 역시 진지함 속에 놓치지 않는 코믹이지

 

  스타로드가 중요한 순간에서도 가모라에게 자꾸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었나 추궁하는 장면에서 가모라가 "네가 누구를 사랑했듯, 내 생각에는 그녀가 (네뷸라 쪽을 가리키며) 더 거기에 가까운 것 같아" 라고 하자, 스타로드가 애정어리고 애교있게 네뷸라를 바라보자 네뷸라가 "Knock it off (집어치워, 꺼져버려)" 라고 하는 아주 코믹스러운 장면이 있다. 진지함 속에 B급 감성 바로 이게 가오갤이지, 영화는 분명 로켓의 과거 회상으로 슬프게 시작했지만 적재적소에 가오갤 스러운 코믹함이 곳곳에 베어있어서 #가오갤의정체성 을 놓치지 않았다. 크리스 프랫 특유의 애잔하고 코믹한 다채로운 저 표정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배우로서 멋지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코믹하지만 스타로드가 네뷸라에게 "네 눈이 그렇게 까만지 이제 알았다"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네뷸라가 왜 자신이 이렇게 됐는지, 과거 마블의 작품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잠시 하는 연출 또한 제임스건의 관객에 대한 배려 센스를 돌아볼 수가 있다.

 

- 정말 미친놈 같았던 하이에볼루셔너리

  본인은 굉장히 부드럽고, 완벽한 존재인 것임을 각인시키고자 행동하지만, 그 과정 속에 녹아져 있는 수 많은 악행들과 언행들이 진짜 미친놈인가? 연기하는 배우도 멋졌고, 제임스건이 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잔인함 메세지 또한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속에 비추어지는 악역 또한 도드라져야 영화가 산다는 것을 1편부터 3편까지 너무나 잘 표현해주었다.

 

- 가오갤스러운 멋진 색채와 연출의 향연

  과거의 명작을 오마쥬하면서도, 가오갤만의 보라빛과 우주의 신비로움 빈티지함을 잊지 않은 제임스건의 능력. 1편을 지금보아도 개성있고, 색을 정말 잘 썼다고 느껴지는데, 3편 또한 제임스건의 머릿속에 잠재된 그로테스크 기괴함과 더불어 영상 속에 잘 이용했다.

 

 

- 미성숙한 인간을 아담 워록으로서 표현한 제임스건

 

  아담 워록이 원작에서는 굉장히 강력하다고 하는데, 제임스건은 하이에볼루셔너리가 창조해낸 소버린 종족이 고치에서 완전히 숙성되지 않은 채로 태어난 아담워록을 분명하게 힘은 있지만 덜 성숙함을 갖고 태어난 탓에 완벽함 뒤에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또한 그려냈다고 보여진다. 한국에서 나고자란 누구나 어릴 때부터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주입식이 아닐까? 무조건 이렇게 해야돼, 어느 집에 누가 뭐 했다더라, 남들과 비교 등.. 

 

  아담 또한 고치에서 미완성으로 태어나자마자 '나'라는 정체성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하이에볼루셔너리와 자신의 엄마인 소버린 종족 여왕으로부터 가오갤 멤버들을 소탕하라고 주입을 받게 되지만, 왜 그래야만 하는지, 혼돈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과 엄마에게 명령하던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결국에는 엄마의 죽음을 내몰게 된 것을 깨닫고 난 뒤에야 한편으론 가오갤의 따스함을 원하게 되고 결국 가오갤의 가족이 되고자 하는 아담을 보며, 누구나 가진 사고 방식이 존중받아야 함과 동시에 중요함을 메세지로 던져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 간결했지만 모든 캐릭터를 존중하며 묵직하게 끝맺음을 내는 뛰어난 액션연출

  로켓이 "더는 도망안가" 피터 #로켓명대사 #가오갤명대사 그 동안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수 많은 감정들을 비로소 떨쳐내며, 하는 대사 뒤에 모든 멤버들이 하나로 뭉쳐서 하이에볼루셔너리 우주선에 진입하며 멋즈러지게 한판을 벌이는데, 모든 캐릭터들이 자신이 그동안 했었고,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 특성 그대로 제임스건이 그것을 존중하며 롱테이크 씬으로 풀어낸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멋있는 장면과 함께 결의에 찬 음악이 함께 깔리는데, 바로 Beastie Boys - No Sleep Till Brooklyn이었다. 재미있는 건 이번에 개봉한 슈퍼마리오에서도 역시 이 음악이 나오더라. 

 

| Beastie Boys - No Sleep Till Brooklyn

https://youtu.be/07Y0cy-nvAg

 

 

- 알고 보면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오갤3에 사용된 오마쥬들

#가오갤3오마쥬 #가오갤3모티브

  스타로드와 그루트가 하이에볼루셔너리에게 가서 전투를 벌일 때, 서로 등을 맞대고 사격하는 장면은 1편에서 감옥에서 탈출하기 전 로켓이 그루트 어깨에 올라타서 뛰어난 전투가이자 사격가임을 보여줄 때, 위에서 윈터솔져 팔을 언급할 때 보여준 윈터솔져와 로켓의 사격장면이다. 덧붙여 하이에볼루셔너리에게 스타로드가 비꼬면서 말할 때, 로보캅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이에볼루셔너리의 얼굴 디자인이 영화 로보캅과 페이스 오프 또한 어느 정도 영감을 받아 제임스건이 연출한 것 같았다.

 

 

  아담이 위험해 처해진 카운터 어스를 뒤로하고, 엄마에게 빠르게 날아갈 때는 맨오브 스틸 슈퍼맨이 떠올랐다. 제임스건은 이제 DC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DC에서 나오게 될 슈퍼맨 레거시를 염두해 두고 있는 듯 싶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많은 SF 장르에 영감을 줬고, 주고 있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그루트가 건물밖으로 떨어지는 피터를 껴안고 활강하는 장면에서는 아이언맨이 과거 쉴드에서 뛰쳐나와 활강하며 자비스를 부를 때가 떠올랐으며, 지상에 도착 후 가모라가 운전에 서툴러 우주선이 불시착할 때는, 2편에서 젖꼭지가 민감해서 제트팩 때문에 아파 고통스러워 하던 드랙스가 멘티스를 구하기 위해 크래글린의 우주선에 오르기 위해 깔릴 뻔한 위험하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건 3편을 보러간 사람들 중 미술에 관심이 있거나 이탈리아 바티칸을 가본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넣은 천지창조의 한장면. 스타로드가 우주의 기운에 잠식되어 죽어 갈 때 아담이 쑥쓰러운 모습으로 자신이 어딘가에 속해야 할 것 같다라는 자신을 혼란스러워 할 때, 스타로드를 구하는 장면에서 이 장면이 떠오르게 된다. E.T 또한 떠오르게 되고.

  공기가 없어서 죽어가는 연출 표현 또한 1편에서는 가모라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 피터가 구했었고, 2편에서는 욘두가 스타로드를 구했던 장면을 오마쥬 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영화의 결말 부분이라서 직접적인 사진은 없지만 실험체에 쓰인 동물들을 탈출 시킬 때, 노아의 방주와 영화 혹성탈출 또한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가디언즈갤럭시오마쥬 #가오갤오마쥬혹성탈출

 

 

 

 

- 가까운 사이 혹은 가족이라고 나와 같을 수 없음을 다름을 인정하는 가오갤

  영화가 가져다주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번 가오갤3편을 보면서 다시금 느꼈다. 각자가 서로 자라온 환경과 아픔을 가진 각자의 캐릭터들이 그 동안에 1편과 2편, 어벤져스라는 둘레를 통해 친구이자 가족으로 묶이게 됐지만, 결국은 각자 생각이 존중받아야 하고, 앞으로 내가 개척해나가야 함을 제임스건이 던져줬고, 각자의 배우 캐릭터가 그걸 표현해줬다.

 

  우리는 누구나 알게 모르게 가까운 사이일 수록, 친구이건, 연인이건, 가족이건 나는 이런데 쟤는 왜저래 이렇게 해주면 안되나 하는 의식이 있어서 인간이기에 이기적이기에 그래서 다투게 된다.

 

  이번 3편에서 네뷸라가 항상 드랙스에게 자신과 같지 않아 바보같아서 뭐라고 하지만 드랙스를 지지하고 드랙스의 아픔을 공유하는 (2편에서 맨티스가 드랙스의 과거를 들여다 보았었다.) 맨티스가 뭐라고 하는 장면에서도 가까운 사이일수록 내 틀에 맞추기위해 된다는 것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스타로드는 가모라가 자신에게 다시금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연인이길 간절히 원했지만, 가모라의 방식대로 과거 타노스에서의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라바저스의 멤버이자 가족이 되길 희망하는 것을 원하는 것을 그대로 하게 두며 미래를 응원했고, 멘티스 또한 스타로드의 아빠이자 자신의 아빠이기도 한 이고의 그늘에서 벗어나 팀 가디언즈를 벗어나 겁이 많지만 자신의 뜻대로 해보지 않았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드랙스의 도움도 필요 없이 혼자의 길을 걸어나갈 것을 암시하면서, 나 또한 새로운 것에 직면했을 때 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다시금 해봐야겠다라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 마지막 그루트의 I love u guys에 내포된 또다른 의미는?

#그루트가말하게된이유 #그루트아이러브유가이즈의미

Love U Guys. 사랑한다 이넘들아~~

  평소 I`m Groot를 연발하지만 분명한건 억양에 따라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멤버들은 그것을 알아듣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토르가 가오갤 팀으로부터 구출된 뒤에 처음 그루트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이유는 과거 그루트 종족의 언어를 배웠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평소 그루트가 아임그루트를 연발하긴 하지만 매번 다른 의미의 말을 쓰고 있었음을 알 수 는데, 1편의 마지막 그루트가 로난의 함선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위험함을 인지하고 멤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We are Groot라는 명대사를 한다.

 

  이번 3편의 마지막 그루트의 명대사 "I Love U Guys" 역시 그동안 그루트는 매번 다른 의미의 의사전달을 하고 있던 것이 진정한 가족으로 그동안 부대끼고 지내면서 멤버들 역시 그루트의 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고, (그루트가 뭐라고 하는거야? 라고 종종 물었던 것을 알것이다.) 제임스건이 그동안 자신의 영화를 사랑해준 팬들과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비로소 그루트의 언어도 이해할만큼 한 우리는 가족이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갬동포인트

  영화의 감동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해외 구글링을 하다보니 대부분의 해외 팬들 역시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캡쳐해서 가져와봤다.

 

  그건 단순히 있잖아, 이젠 우리가 우리가 그루트를 너무 사랑해서 그루트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의미를 이해한다거야. 다른 가디언들 중 아무도 그루트의 말에 반응하지(놀라지) 않는 것처럼, 우리 역시도 우리도 청중으로서 그를 이해하는거라고봐.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 : 좋았던 점

가오갤이 가오갤 했다. 1편부터 로켓의 속에 숨겨진 상처들이 얼핏 얼핏 보여서 로켓에 대해 궁금해졌고, 마블 캐릭터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게 된 캐릭터가 되었는데, 마침내 3편에서 로켓을 들여다보고 로켓과 진심으로 대화하고 공유할 수 있어서, 제임스건이 원하는 대로 제대로 보여주어서 너무나 좋았다.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 : 아쉬운 점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영화의 시작이 무게감을 가져가려 하고 있고, 로켓의 과거를 중심으로 슬픔과 이별 또 다른 시작을 던져주고 있는데, 가오갤의 정체성인 심각함 속에 B급 감성 코믹도 가져가려고 하니, 그동안 보여졌던 가오갤의 느낌 과는 진중한 느낌도 있는데, 웃기면서도 제임스건이 관객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끝내주는 음악 3집 또한 다채롭게 흘러나오니, 울었다가 기뻤다가 하는 속에 살짝 혼돈의 느낌이 오기도 한다. 러닝타임 내에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가긴 해야하니 편집이 급격하게 슬펐다가 급격하게 빨랐다가 편집점이 아쉬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크래글린 분량도 챙길겸 코스모가 중간 중간 나 좋은개 맞지? 강요하는 장면에서는 몰입도가 살짝 저하되는 느낌이 있었다. 뭐든 완벽할 수 없기에 살짝 아쉬운 것일 뿐 나쁘지는 않았다.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편 리뷰를 마치며..

 

 

 

 

  지금 여기까지 쓰는데도 자료 조사를 하며, 과거의 작품을 다시금 또 상기하며 정리하며 글을 옮기는 데까지 4~5시간은 걸린 것 같다. 2014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1편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그냥 포스터나 예고편만 봤을 때는 특별히 신체적인 능력이 대단한 모임도 아니고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한 캐릭터들이 그것도 서로 다른 우스꽝 스러운 전혀 하나로 어울리지 않는 느낌에서 색안경을 끼고 봤었는데, 그랬던 영화가 나의 인생 작품 시리즈가 되었다.

  1편에서는 단순히 돈만을 위해 서로 물고 뜯던 사이가, '비즈니스 관계에서 친구가 되도 되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줬고,

  2편에서는 진정한 친구가 되었으며, 가족이 무엇인가? 라는 것을 스타로드의 과거를 들여다보며, 그리고 욘두라는 사람을 통해 진정한 아빠와 소중한 가족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3편에서는 가족을 뛰어넘어 진정한 나로서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응원해주는 모습들에서 진정한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본인의 뜻대로 소중한 생명들을 제멋대로 보고 싶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꾸미고 그로인한 고통을 실험체가 받는 모습들에서 제임스건이 전하고자 한 메세지가 드러난다. 

 

  마지막 저마다 떠나고자 하는 멤버들을 뒤로 하고, 가오갤스럽게 말로는 다 표현하고 공유할 수는 없어도, 바디 랭귀지, 춤으로서 유쾌하게 행복하게 서로가 웃으며 춤을 추는 장면에서 제임스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될 것 같아서 참 흐뭇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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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갤 시리즈는 단순 히어로 물을 떠나 작품적으로나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내가 가장 인생에서 힘든 것을 2번 연속으로 겪었을 때, 1편 2편을 여러번 되감아 보면서 멘탈을 되잡게 도와준 고마운 영화이다. 그래서 제임스건이 퇴출되었을 때 다시금 볼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속상했었는데, 마침내 3편을 볼 수 있었고, 제임스건이 마블을 떠나며 좋은 선물을 선사해준 것 같아서 정말로 감사함을 느낀다. 서울살고 시간되면 나도 가봤을 텐데 아쉽다.

 

  이번 내한 당시에 여러 인터뷰에서 단순 한국을 좋아한다라는 립서비스 였겠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감독과 배우들 모두 한국과 교류로 또 다른 교합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모라역의 조샐다나는 얼마 전 아바타2로 내한했었고, 빈디젤 형아는 아마도 곧 개봉할 분노의 질주 프리미어 행사로 바쁘기 때문에 오지 못한 것 같다. 

 

  팬심으로 평점은 다시금 볼 수 있다라는 감사함 +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엄청난 노력 + 전편보다 화려한 영상미와 사운드가 역시나 최고점을 채워주고 싶지만, 아쉬운 점에서도 말했듯 슬픈데 또 웃어야하고, 과거작보다 많이 진중한 서사와 다큐멘터리 같은 메세지도 많이 던져주고 있어서 편집점에서 오는 약간의 혼란스러운 점에 별 반점을 빼고 싶다. 

 

  하지만 작품적으로 봤을 때는 나무랄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2시간 반이 전혀 지루하거나 화장실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전혀 없을 만큼 영상미, 멋진 전투 연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코믹의 정체성 모두 만족되어서 가오갤 시리즈 중 3편이 최고였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평점을 떠나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거나 하는 것 없이, 스토리 또한 어색하지 않고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만큼 잘 마무리되어서 너무 좋았다. 제임스건은 정말 멋진 감독이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평점
8.8 (2023.05.03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프, 숀 건, 축워디 이워지, 윌 폴터,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리아 바칼로바, 실베스터 스탤론

 

 

팬심으로 평점은 ★★★★.5

(2편에서 항상 모난 것만 같았던 욘두의 진정한 마지막 모습을 봤을 때 모든게 딱 맞아 떨어지는 감동지수가 최고점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로켓의 회상씬이 자주 나오다보니 너무 슬퍼서 혼란이 배가 되었다. 그래도 슬프지만 재미있었다.)

작품 자체로서의 평점은 ★★★★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은 2개가 나오는데, 하나는 로켓이 리더가 된 새로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암시하고,

2번째는 잊고 지냈던 스타로드가 지구에서의 삶을 그리며 스타로드의 후속작을 암시하며 끝이 나게 된다.

 

제임스건은 이제 떠났지만, 새로운 캡틴이 된 로켓 라쿤이 이끄는 새로운 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마블이 잘 이끌어내줬으면 좋겠다.

 

가오갤 3의 제작비는 2억 5천만불 한화로 3,300억원인데, 어차피 전세계 타겟이라 손익분기점은 의미가 없을 테고, 국내 관객수는 4일만에 100만 관객이 돌파했으니, 마블에 그간 실망했던 사람들이 3편의 평점 입소문을 듣고 다시금 돌아온다면 800~천만 관객은 가능할 듯 싶다. 하지만 요즘 영화값이 많이 올라서 그 역시도 변수가 될 듯 싶다. 사랑하는 것들에 관해 많은 메세지를 담고 있는 만큼 가까운 사람과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제임스건 잊지 않을거야 고마워.

- 로켓 항상 행복해야해. 최고야 사랑해.

(생명을 불어넣어준 모션을 따준 크래글린 숀건과 신들린 목소리 연기 브래들리쿠퍼에게도 감사함을 느낀다.)



We are Groot, I Love U Guys

(우리는 한가족이 되었어. 사랑해 얘들아)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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