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2-신의손] 적절한 코믹과 무게감을 살린 후속작 [관람후기/리뷰/평점결말]
안녕하세요. 제이캐슬 입니다.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봤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는 타짜-신의손 관람후기 ㅜㅜ 시작합니다.
영화 타짜 - 신의손 출연배우/감독
영화 타짜의 원작은 허영만 화백과 김세영 님의
만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6년 당시 타짜1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만 해도,
도박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정서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여 꽤나 이슈가 되었지만, 작품성과 우리나라 영화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뛰어난 연출력이 빛을 발한 명작이었다.
원작도 완벽하지만, 최동훈 감독팀의 연출력과 너무 멋진 배우들이 함께했던 작품이었는 지라,
후속작이 나온다. 안나온다. 이야기가 많았는데 8년만에 세상에 드러난 타짜2
주연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 전부터 우려를 했던
빅뱅-탑(최승현)과 신세경이 투톱 주연을
맡게 되었다.
더불어 조연이라고 하기엔 주연보다 빛나는
유해진, 곽도원, 김윤석, 김인권,
이경영, 이하늬 등 스크린을 꽉 채운다.
그리고 감독은 강형철 감독.
과속스캔들과 써니로 흥행의 인기를
맛본 감독님이지만, 타짜의 어두움이 강조되는 이러한 스릴러 물은 처음.
제작사 - 유한회사 타짜2문화산업전문회사, 싸이더스, 안나푸르나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 영화 타짜 - 신의손 내용 들여다보기
- 추석 반짝 영화가 될 뻔한 빈공간을 잘 채워넣다.
전작에서는 백윤식, 조승우, 김혜수, 김윤석, 유해진
너무나 크나큰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고,
캐릭터에 녹아든 느낌이었어서 타짜2를 보기이전에
추석 반짝 영화가 되지 않을까?
아직도 우리나라 최고 베스트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내 생각이 바뀌어 버릴까봐 걱정을 했었다.
전작 조승우가 등장하지 않은 이유는 원작을
영화가 따르게 되었기 때문.
조승우의 조카인 탑-대길이가 그 역할을 대신하며,
고니처럼 성장형의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다소 밋밋할 수 있었던 곳을 전작과의 연결점과
조연들의 연기로 꽉 채워준 느낌이다.
- T.O.P 탑 연기도 잘해.
탑이 지금까지 연기했던 영화 중 포화속으로, 동창생
그리고 타짜2까지 봐오면서 느낀 건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도 잘한다는 것이었다.
연기력 하나만 놓고보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실 타짜의 이름 가치 속에 주연으로 등장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크나큰 자리에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온다고 해서 사실 악플과 우려를 쏟은건 사실이다.
나 역시 탑이 싫어서가 아니라
타짜가 너무나 명작이었기 때문에 괜히
망쳐버리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능구렁이 같은 철업던 시절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기 위한 성장 스토리 속에
눈빛과 표정 말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타짜 속의 이름 대길 처럼 정말 대길할 상으로
보이게 되었다.
같이 본 부모님들이나 지인들도 역시
보기 이전에는 뭔 탑이 주인공을?
했으나 보고 난 뒤 호에 가까운 축이 많았다.
감독이 직접 눈빛이 좋은 배우라고 칭했는데,
나 역시 그렇게 느꼈다.
마스크와 어조, 눈빛, 몸매 모두 좋기 때문에
더욱 더 몰두하게 된다면 영화계의 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 주연을 뒷 받침하는 명품 조연들
곽도원. 이분은 변호인들을 본 분들이라면
섬뜩한 연기를 펼쳤던 사람으로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편에서는 대배우 김윤석 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느낄만큼 스크린 속에서 보여주는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정말 남달랐다.
곽도원님 실제 성격은 굉장히 유하고 유쾌하다고
하시는데, 남자다운 외모와 눈빛 때문에
이러한 역이 잘 들어오는 듯.
정말 쩔어
이분이 너무 돋보이다 보니, 다소 주연이
살짝 묻혀버리는 성향도 있긴 했다.
지오디 윤계상의 애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의
이하늬.
김혜수의 보이쉬하면서 육감적인 섹시미를
과연 잘 표현할 배역일까? 싶었는데
이하늬 역시 연기를 너무 잘한다.
노출신은 귀여운 팬티 뿐인게 아쉽지만 ㅎㅎ
많이들 궁금해 하는 탑이 이하늬에게 귓속말 했던
이야기는 아마도 끝자락에서 이하늬가
말하는 투에서 보듯
"썅년"이 아닐까 싶다.
배우 김인권 역시 연기를 정말 잘 하지만
배역이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와 다르게
너무 진지하게 나와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 들었다.
신의한수에서는 배역을 잘 잡았었는데. 아쉬워.
- 타짜 세계의 빛과 어둠을 표현한 공간 연출력
타짜2는 예고편만 보면 어설픈
추석 특수형 코믹 영화에 가깝지만,
실상 대부분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영화 써니 감독 답게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의 넘버링 초이스와 대길이가 생사를
넘나들게 되며 코믹과 진지함을 표현해야 하는
그러한 극적인 상황 연출을 잘 풀어낸 느낌이다.
바로 위 장면은 타짜2의 전체 씬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씬 중 하나 이다.
사랑하게 된 여인이 자신을 도와주고,
그 여인은 몸이 팔려 어쩔 수 없이 묶인 곳에
다시 찾아가 그녀를 당당하게 데려오는 장면.
- 타짜3를 암시하는 마지막 씬
영화에서 대길이는 화투계의 넘버3라고 할 수 있는
3명의 이름을 듣게 된다.
짝귀, 아귀-김윤석
그리고 삼촌인 고니.
아귀의 손을 잘 보면 장갑을 끼고 있는 것이 보인다.
타짜1에서 유해진의 손을 뺏어버린 그에게
고니가 바로 복수하게 된 것인데,
아귀가 이번편에서 어떻게 되는 지와
차후 예상 주인공이 누가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 신세경이 아름답게 전라 노출을 한 뒤,
후에 대길이에게 어떻게 트릭을 쓴거냐고 묻는 대목에서
"먹었다"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 배틀에서 대길이의 모션과
연기를 유심히 보게 된다면 타짜2 마지막 화투 한장의
행방을 찾는 것 또한 또다른 쾌감이니
놓치지 말길 바란다.
먹었다라는 것이 힌트이니 눈빛과
손에 들린 것을 유심히 보길 바란다.
- 잠깐이지만 존재감 있던 카메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준익 감독과
영화 <화이>에서 김윤석의 아들로 등장했던
여진구.
여진구는 마지막 아귀의 집에서 제자라고, 살짝 등장하는데,
아마도 타짜3가 나온다면 주연 자리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 신의손 이제 3편으로 가나?
탑과 신세경이 마지막 돈을 챙기며, 돌아설 때
화투를 눈밭에 던졌는데 단 두장만이
탑을 바라보고 있었다.
(엔딩크레딧 이후 쿠키영상이나 보너스는 없다.)
나는 화투를 잘 알지 못해서 뭘까?
궁금했는데 마이 파파 왈
"저게 정말 나오기 힘든 패야"
라며.. 아마 대길이가 이미 대충 손놀림을
해도 패가 잘나오니 신의손이 되었다라는 것을
암시하는게 아닐까?
또 다른 배틀을 찾아~ 그리고 자신의
삼촌을 찾아 3편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집에와서 그 패가 뭐였냐며 알려달라고 하고,
찰칵 ㅋㅋㅋ 덕분에 우리가족 너무
재미있게 봤던 영화 타짜2 였다.
(타짜2의 촬영지는 군산-남자가 사랑할때
서울 등지 및 세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하고, 유쾌하며
나름 긴장감 있게 보며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타짜1에 비해 위에 언급한 배우들
외에도 너무나 많은 조연들까지 합세하니
포커스가 자꾸 흔들리는 느낌.
뭐랄까? 다 좋은데 뭔가 계속
아쉬운 분위기의 진행.
아마도 타짜1의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분위기에 익숙해져 있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타짜2의 순 제작비는 약 90억원
어디서 그렇게 많이 들었나? 싶을법 하지만
각 테마에 맞는 장소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긴 했다.
손익분기점이 300만 이상이었는데, 어제 날짜 이후로
380만은 넘었으니 안전지대에 들긴 했지만,
타짜1의 6백만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다.
추석 특수에 많이 밀어부쳤음 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성적이라면 흥행하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다.
아마 명량의 거대 여파와 타 외국 영화들에서
많이 관람객이 갈린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타짜1의 명작 대열에는 올리기는 애매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본 타짜2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차후에 다운로드 버전이
뜬다면 꼭 보길 바란다.
이상으로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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