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기] 충분히 일어날 소재로 적절히 버무린 휴머니티 가족 재난영화 [리뷰/평점/내용]
영화 감기를 관람하게 되었다.
| 영화 감기 줄거리, 내용 |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호흡기로 감염, 감염속도 초당 3.4명, 치사율 100%의 유례 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발병하고,
이에 정부는 전세계적인 확산을 막기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가 시작된다.
| 영화 감기 출연배우 및 감독 |
영화 감기는 영화 비트로 유명한 감독 김성수 감독의 오랜만의 작품이다.
스케일이 나름 컸던 영화 무사 이후로 오랜만에 크게 메가폰을 잡았다.
사실 감기를 보기 이전에 배우 장혁이 추노 및 타 드라마에서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영화배우라고 네이밍을 올리기에는
대표작도 없었기 때문에 고민을 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배우 수애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과거
님은 먼곳에와 심야의 FM에서 보여준 연기력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기에 기대를 조금은 하고 보도록 하였다.
배우 유해진과 이희준, 마동석님은 카메오에 가까우며,
수애의 딸 역할로 나오는 박민하-미르 양이 비중이 매우 크다.
또한 영화의 초반 바이러스를 퍼트리게 된 홍콩 밀입국자
몽싸이라는 배우가 있는데 이름은 avan 이며,
우리나라에 유학학생으로 왔다가 캐스팅 된 필리핀 사람이라고 한다.
몽싸이 역시 미르 역을 맡은 민하양 처럼 뇌리에 깊게 남는데
출연 크레딧에는 나오질 않아 아쉽다.
감기 제작사 : 아이러브시네마
감기 배급사 : (주)아이필름코퍼레이션
영화 S다이어리, 얼굴없는 미녀, 내 여친소 등 제작사 이다.
| 영화 감기 스틸컷, 스포 살짝 |
영화 초반 평범하던 우리나라의 도심에서
미확인 병명으로 인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고 고통 받게 된다.
그 원인은 바로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홍콩에서의
밀입국자들 컨테이너.
밀입국자들 사이에 몽싸이라는 아이가
처음부터 기침으로 몸이 아픈 것이 나오는데,
이 아이로 인해 원인모를 강력한 감기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게 된다.
영화 감기는 우리네 살고 있는 사회를 잘 나타내고 있다.
영화 감기에는 현존 우리가 사람들과 부딪혀 살고 있는
사회를 2시간의 러닝타임에 잘 녹여내었다.
대통령을 포함한 국회의원, 미군을 대표하는 전시주도권을 쥔 사람,
소방대원, 의사, 군인, 일반 주민들과 아이들까지 ~
어느 한 계층 소외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사회를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서로 고생하고, 구해내고, 치료하고,
그리고 상부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뇌하며 최후의 결정까지
하는 모습까지 모두 담아 내었다.
급격히 빠르게 확산되는 감기 바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보다 더욱 강력한~ 해독제 또한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하나 둘 씩 쓰러지며 죽어가게 되고,
급기야 나라에서는 군인들을 통하여
통제하기 시작한다.
영화 내에서 발병하게 된 감기 바이러스의 초기 위치는
영화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경기도 분당.
분당에서 서울이나 타 지역 그리고 넓게는
타국에 전염되지 않도록 임시로 분당을 폐쇄하기에 이르른다.
영화 감기는 국산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재난 연출을 보여줌.
나는 이 영화가 감기 바이러스가 계속 퍼져서
결말에는 그냥 레지던트 이블의 좀비떼를 죽이는 것처럼
핵탄두를 떨어뜨리게 될까? 싶었다.
영화의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죽어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는 외국 영화에는 없는 것이 있지 않은가?
바로 해피엔딩과 눈물샘 자극.
영화 감기의 제작비는 100억원에 15세 관람가인데,
월드워Z나 레지던트이블의 좀비들처럼 물리면 좀비가 되듯,
호흡기로 감염이 되면 즉사하거나 격리가 되는~
소재는 다르지만 비슷한 연출을 보여주게 된다.
요즘은 바이러스가 난무 하지 않는가?
섹스와 동성애를 통한 에이즈 및 각종 질병, 육류를 통한 신체감염
등~ 아마도 미래에는 과거 예언자들의 말대로
나빠진 환경과 인간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발생된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 감기의 배우들은 영웅이다?
영화 감기의 주연급 배우들은 바이러스에 걸리지도,
괴로워 하지도 않는다. 그 중에서 유일하게 걸리는 주인공은
박민하 - 미르 와 마동석.
사람들이 왜 배우들은 감기에 걸리지도 않느냐?
쓰레기 영화다~ 라고 하던데.
글쎄~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사람마다 인체에는 외부에서 나쁜 요인이 들어오면 내부에서는 그에 맞서서 싸우기 위한 항체를 만들고
면역을 하게되어 완치를 하게 되는데~ 미르 양만 걸린 것은 면역력 차이가 아닐까?
에이즈 환자와 섹스를 한다고
무조건 성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듯이
사람마다의 영양상태, 운동여부, 컨디션에 따라
면역력이 달라지니까 이 부분에 대해 평점 까는 것은 이해불가.
영화 감기의 배우들 연기는 굿,
하지만 안나와도 될 사람들은 집중도 저하 가중.
장혁은 소방대원으로서 첫눈에 반한 수애와
수애를 점차 사랑하게 되지만 아이가 딸린 이혼녀임을 알고
고민하던 찰나, 감기 바이러스로 사방이 들썩일 때,
그들을 도와주며 아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희생정신을 발휘한다.
수애는 딸이 감염이 되었지만 모성애 본능으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남들에게는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상기시키지만 자기 자식 소중한 이중성으로,
딸을 끝끝내 보호하려는 천상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수애와 장혁의 러브라인을 바라보며
때로는 친형 처럼 때로는 코믹으로~
지루한 틈을 잘 이끌어가는 유해진.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 이희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 역할은 아니겠으나
굳이 영화내에서 없어도 될 집중도 감소 요인 역할.
마동석 님도 연기 잘하는 굿 배우인데
이번 역할은 매우 아쉽다.
없어도 될 배우2번.
영화 감기는 최신작 설국열차 처럼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화 감기는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다가
생사가 불분명한 사람은 산채로 화형을 시키게 된다.
인간의 본성에는 누구나 나의 가족외에는
"나만 아니면 돼" 하는 이기심이 있지 않은가?
내가 걸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윗 선에서 처리하라는
명령으로 인해~ 인간이 인간을 죽이게 되는데..
영화 감기는 영화이기 이전에 삶의 드라마 이다.
위 장면은 수애가 초기에 발병되었던 몽싸이가
그 수많은 밀입국자들 사이에 죽지 않은 것을 보고
바이러스와 싸워나가는 항체가 생긴 것임을 알고, 자신의
딸과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사투를 하게 된다.
격리 수용된 사람들이 인간이 인간을 죽이려는
인권침해 모습들을 확인 후 분당에서 서울로 강제로 이동하여
생존권을 주장하려는 마지막 씬이다.
그들을 위에서 제지하려는 자들과,
자신들만의 권리와 주장을 펼치려는 사람들과의 대립 씬.
영화 설국열차의 양상과도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감기의 휠체어 탄 엄마의 군인 아들로 나오게 되는
낯익은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전설의 주먹의 박정민이라는 배우이다.
연기를 정말 잘하는 배우구나. 라고
황정민의 아역으로 나오는 전설의 주먹에서 느꼈었는데,
감독이 의도한 연출이 고스란히 잘 녹여져 있는 듯 했다.
제압을 하려는 자 이지만, 제압을 하려는 자 역시 어쩔 수 없는 명령에
살아야 하는 위치, 명령 앞에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그저 우리네 살고 있는 대한 건아의 아들모습.
김성수 감독이 그려내고자 한 드라마가 잘 녹아져 있었다.
참고로 영화 감기의 대통령은 나이가 들어도
정말 멋진 차인표님이 맡으셨다.
민생을 챙기려는 대통령의 모습과
자기네 나라까지 퍼지면 안된다는 식의
미군 쪽 군사 지휘권 지도자와의
대립 모습은 영화의 또다른 감동 요소가 아닐까 싶다.
| 영화 감기 컨셉아트 그림들 |
영화 감기는 김성수 감독이 생각보다 흔한 소재이지만
이 흔한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고심을 한 것이 느껴졌었다.
그의 고민과 생각들이 컨셉아트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홍콩 밀입국자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감기 바이러스에 걸려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한 씬.
바이러스로 나라가 들썩해지자,
인간의 탐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마트 사재기 현장 씬.
탐욕을 채워서 나만 살고자 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그들을 제지하려는 자들.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검사하는 장면.
영화 감기의 격리된 캠프.
주민들을 격리시키며 같은 나라 사람끼리
총구를 겨누어야만 하는 슬픈 상황.
| 영화 감기 엔딩크레딧 사진 |
영화 감기 엔딩크레딧! 영화 감기는 영화가 끝나고
마벨 시리즈 처럼 쿠키영상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쿠키 영상을 집어 넣는 것이
많아져서 영화의 여운이나, 차기작을 향한
기대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극대화 한다면
영화의 성공여부가 더욱 더 확실해 지지 않을까 싶다.
쿠키 영상의 대략적인 내용은 장혁과 유해진이 강아지를 구해주던 장면이 있는데
그 강아지의 주인인 여자가 버스에 치마자락이 걸려서
티격태격 하는 내용이며,~
수애와 그녀의 딸 미르와 장혁이 여행을 떠나려는
모습이 나오고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
덧붙여 미르가 기침을 하려는 모습이 잡히며 끝나는데 과연 감기2가 나올런지?
미르 역을 한 박민하 양
연기 너무 잘하더라~
아나운서 박찬민 님의 친딸이다.
| 영화 감기 평점 |
영화 감기는 오늘 날짜로 개봉 7일만에 200만이 넘었다고 한다.
월드워Z와 비슷한 시기의 성적이라고 하는데
영화 감기의 손익분기점은 대략 350~70만명.
처음 나도 보지도 않고 영화 연가시나 일반 헐리우드에서 봤던
뻔하디 뻔한 내용일테니 그냥 볼까 말까 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제 시나리오와 그래픽 적인 요소
그리고 긴장감을 주는 음악을 다듬으면 헐리우드 못지 않게 한
영화 감기였다.
정말 기대안하고 봤는데,
사랑하는 이들과 저런 상황이 오면 어떨것 같애? 라며
이야기도 나누고 생각해볼만한
좋은 가족 영화였던 것 같다.
돈 아깝지 않았다.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을 소중히 되새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또다른 베스트 재난영화가 될 듯 싶다.
다소 억지스러운 장면 빼고는 좋았다.
영웅들이 지구 구하는 모습은 만점 주는데
왜 이런 휴머니티 감성 영화는 최저점을 줄까?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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