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린] 암살위협에 시달린 정조와 갑수/을수의 애잔한 이야기 [관람후기/평점리뷰/결말]
본문 바로가기
Hobby/Movie

[영화 역린] 암살위협에 시달린 정조와 갑수/을수의 애잔한 이야기 [관람후기/평점리뷰/결말]

by 제이캐슬 2014. 5. 14.
반응형

 

 

 

 

 

 

 

 

 

 

[영화 역린] 암살위협에 시달린 정조와 갑수/을수의 애잔한 이야기 [관람후기/평점리뷰/결말]

 

 

 

 

▲ 손가락 클릭, 감사 ^^*

 

개봉하자마자 보려 했으나

생각보다 별로다라는 주변의 평들에 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역린.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많은 위업을 갖고 계신

정조의 캐릭터를 연기잘하는 현빈이 어떻게

 

과인은 세도세자의 아들답게

 

잘 표현했는지 너무나 궁금하여

결국 관람을 하게 되었다.

 

 

 

 

역린이란?

 

많이들 찾아보셨을 테지만, 역린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뜻하는데, 왕을 용에 비유하는 풍습에서

풀이해보면 왕의 노여움, 아킬레스 건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역린 출연배우/감독

 

 

 

 

 

역린은 사극 답게 출연진이 어마어마 하며

캐릭터 한명 한명 모두가 굵직하다.

 

 

역린은 우선 정조가 즉위 후 1년,

역린이 왕이 된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노론 세력들이 암살을 계획하는 배경이

담겨 있는 영화이다.

 

 

대표적인 인물만 소개하자면,

 

현빈 - 정조

정재영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시로서, 상책 (갑수)

조정석 - 살수, 현대화로 따지면 킬러역 (을수)

조재현 - 노비시장의 우두머리 이자 살수 양성 (광백)

한지민 - 나이 15세에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에게 시집온 사람 (정순왕후)

김성령 -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송영창 -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쌀뒤주에 갇혀있을 때

옆에서 몹쓸 짓을 했던, 그리고 군을 이끌던 훈련대장 (구선복)

박성웅 - 왕의 신임을 받는 정조를 왕위에 이르게 한 오른팔 급 (홍국영)

 

한두명 쓰기에는 참 스펙터클 하다.

 

그 이외에 조연 및 아역 모두 영화에서

상당히 비중들이 있다.

 

 

 

 

 

 

 

감독은 드라마 PD 출신이자,

처음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이재규 감독.

 

드라마 다모로 대박을 쳤던 PD이신데,

첫 메가폰을 100억원이 넘는 역린을

맡았다라는게 어떻게 영화계에서 신임을

얻었는지 정말로 대단하다.

 

 

제작사 - 초이스컷 픽쳐스, 파파스필름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역린의 줄거리/내용

 

 

 

 

 

역린은 보통의 영화들처럼 시각적인 기법보다는

역사적인 측면 중에서도 우선적으로 인물과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알고서 봐야 제대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 역린은 역사에 무지한 상태로 본다면 지루할 수 있다.

 

꼭! 앞뒤 역사는 다 몰라도,

정조 시대의 에피소드는 찾아보고

영화를 보길 바란다.

 

무지함이 곧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게 된다.

 

우선 나는 고등학교 당시 한국사는 상당히 지루하다고 생각하여

챙피한 일이지만, 국사 과목이 가를 맞을 정도로

손을 놓은 적도 있었다..

 

태.종.태.세.문.단.세 많이들 들어봤을 것인데

 

참 챙피한 일이지만 역린을 보기 위해

조선시대 왕의 흐름을 다시한번 보게 되었고,

우리나라 역사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하겠구나..

라고 교훈도 잊지 않았다.

 

 

 

 

 

 

 

정조 (1752~1800)

 

조선 초기는 세종대왕이라면

조선 말기 최고로 손꼽히는 왕으로서,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몰리게 되자,

(영조가 왜 그랬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쌀 뒤주에 갇힌 채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되며,

자신의 아픈 가정사를 딛고 일어서며, 백성들이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만들게 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실존한 것은 아니겠지만,

갑수라는 인물로 조정석 (을수)의 형으로서,

실제 형은 아니지만,

노비 시절 의형제를 맺은 인물로

 

왕의 측근 - > 내시가 되어

암살을 지시 받게 되어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왕의 진실됨에 반하게 되어

어느 순간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게 되고

그런 찰나에 사건은 벌어지게 된다.

 

왕이 정말로 친구처럼 가족처럼 생각한 갑수.

 

정재영이 마지막까지 목숨같이 지키려고 했던

서책은 바로 노론의 악의세력.

왕의 암살을 도모한 이들의 명부가

기록된 책으로 생각이 된다.

까발려지면 좋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 조정석의 화려한 변신 액션배우로서 탈바꿈 그리고

  역린이 역린 답지 않았다라는 평이 여기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정석이 이렇게 눈빛이 살아있는 배우일줄이야.

 

역린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현빈보다 실제로 2살이 많은 형임에도 동안 같은

느낌이어서 무게감은 없던 배우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조정석 눈빛과 말투 행동 하나 하나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다.

 

 

영화를 보통 보게 되면 주인공이 이끌어가고 조연이 뒷받침 해주는

영화에 익숙해져 있고, 그곳에 포커스를 맞추게 된다.

 

역린을 재미없게 본 사람 대부분 평점을 찾아보니

 

 현빈도 물론 너무나 잘했지만,

 

현빈 못지 않은 타 캐릭터들의 굵직함에

존재가 살짝 살짝 잊혀지는

그러한 연출들 때문이리라 생각한다.

 

역린이 아닌 갑수와 을수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만큼 감독이 보여주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과거 현재를 보여주다 보니

관객으로 하여금 지루하거나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역린을 관람하기에 앞서 최대한 많이 찾아보면서

그리고 악평들도 봐가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봐서 그런지 흥미진진하게 봤던 것 같다.

 

 

 

 

- 신들린 연기자들 대박

 

 

 

조재현님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할만큼

너무나 명연기자 이고..

 

 

 

 

 

 

정순왕후 (1745 ~ 1805)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오류를 범하는 부분이 바로

한지민-정순왕후 이다.

 

할머니인데 왜 어리냐며 ㅎㅎ

 

정순왕후는 어린 나이에 영조에게

시집을 온사람이다.

 

고로 따지게 되면 정조의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정조의 할아버지인 영조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사도세자를 갖기까지 자식복이 없던 분이었다.

 

사도세자가 참형된 후에 얻게 된 정조를

왕위에 올리기엔

 

逆賊之子 不爲君王 (역적지자 불위 군왕)

 

역적의 자식은 왕이 될 수 없다.

 

 

가 있었으나

 

현빈의 명대사인

 

왕위에 즉위한 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한다.

 

 

 

- 왜 자신들의 왕을 죽이려 했는가?

 

 

 

 

 

왕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는 가장 현대적으로 비유하면

여당과 야당.

 

즉 대통령 편과 아닌 편의 보이지 않는 심리적 갈등과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보면 되겠다.

 

 

노론과 소론이 바로 그것이다.

 

역적의 아들이 왕위에 오른 것도 탐탁치 않은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오.

 

했으니~ 이 이야기는 고로

사도세자를 멸시하고, 싫어했던 세력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결국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위해 왕을 처단하기 위한

극단적인 방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 왕을 지키려는 자와 해하려는 자들의 싸움

 

 

역사적으로 정조를 암살하려고 행했던 자들은

영화처럼 무리가 아닌 두명이었다고 한다.

 

 

 

역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지키려는 자와 해하려는 자,

 

그리고 해하려는 자들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자들과의

대립이 이어지는 것이다.

 

마치 조선 심리 스릴러를 보는 듯한 하나하나 파헤쳐가는 재미.

 

감독이 드라마 감독이었어서 그런지

영화 한편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어찌보면 판단미스 였을 수도 모르겠다.

 

정말 성실하게 잘 만들었지만 관객이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야할까?

 

덧붙여 역린은 기존에 나온 코믹이 섞인 사극과는

정반대로 달린다.

 

KBS1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완벽한 사극같은

느낌이랄까?

 

웃음기를 쫙뺀 정통 사극을 달리는 느낌이어서

이 부분에서 많이들 지루하다고 하는 것 같았다.

 

 

 

 

 

- 100억이 정말 들긴 했겠구나 하는 시대적 배경의 완성도.

 

 

 

 

역린에는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왕궁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그 시대의 의상이나 집기류 등이 고스란히 나온다.

 

모두 영화를 위해 제작한 것인데, 광해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해야할까?

 

 

 

-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다양한 촬영장소.

 

 

 

▲ 경북 청송의 주산지.

 

 

역린은 담양과 강원도 경북 등 다양한 곳에서

촬영이 되었다고 한다.

 

담양 죽녹원에 꼭 가봐야 겠다.

 

 

 

 

 

 

- 현빈 복귀작 선택 잘했다.

 

 

 

최고 인기를 구사했던 현빈.

일반인 남자도 가기 힘들어하는 해병대를 당당히

입대 후 제대할 때 그가 했던 말.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 그는 정말 목말라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역린의 책을 읽게 되었고,

감독님에게 낙점되었다 하는데, 그의 의지가

고스란히 잘 담긴 작품이라 해야할까?

 

역린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상당히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어서 비교를 할 수도 없지만,

 

현빈이 맡은 정조의 역할.

 

책을 가까이 하며, 활에 능하고, 신하들을 아끼는

그의 모습이 대사 하나 하나 그리고

눈빛의 초점까지 흐트러짐이 하나 없었고,

(특히나 액션연기를 하며 왕의 위엄을 잃지 않으려던

걸음걸이와 눈빛, 표정이 내눈에는 보였다.)

 

무게감이 실려있었다.

 

내가 남자지만 아~ 현빈 정말

멋있구나라고 연발을 하며 영화관을 나왔었다.

 

 

 

 

역린 포스터/팜플렛 스캔본

 

 

 

 

 

 

 

역린 리뷰를 마치며..

 

영화의 마지막이 어찌보면 정조의 차후

업적과 관련되어 있는 씬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에 갑수와 을수가 억압받으며

자라난 노비시장? 에서 그들을 풀어주게 되고,

 

갑수가 전했던 중용 23장의 말을 가슴에

새기며 나레이션이 나오게 되는데..

 

 

정조의 업적을 요약하자면,

 

탕평책 실시 - 시파, 벽파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시킴;

규장각 설치 - 역대 왕들의 글, 글씨 등과 어진을 보관하던 왕실 도서관을 설치함.

실학을 중시 - 다산을 비롯, 여러 실학자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 중농학파 실학자들을 육성함.

장용청 설치 - 왕권강화를 위한 왕실의 친위대 군대조직을 설치

서적 편찬 - <대전통편>, <동문휘고> , <탁지지> , <추관지> . <규장전운> 등을 편찬함.

수원화성의 축조 - 정약용이 서양의 기구를 본떠 개발한 거중기를 활용하여 축조함.

신해통공 - 금난전권을 전면 폐지하여 상업의 자유화를 촉성. 경제의 발전을 유도함.

초계문신제 실시 - 초계를 통해 등용시킨 당하관 등의 관리자를 위한 교육제도를 실시함.

서얼의 등용 - 신분상제약으로 정계진출에 제한이 있었던 서얼들에게 길을 열어줌.

공장안 폐지 - 지방의 관아에 속해 있는 공장들의 등록 장부를 폐기시킴. 

 

 

이렇게 되겠다.

 

그리고 역린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장 감동 깊고, 가슴에 와닿았던

정재영(갑수)의 나레이션

 

중용 23장의 원문을 풀이한 내용대사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너무나 가슴에 와닿는 글귀여서,

옛날이나 지금이나 역시 매순간 하루 하루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라는 것은 같구나..

 

라며 너무나 큰 가르침을 얻게 되었다.

 

 


역린 (2014)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글쓴이 평점  

 

 

워낙 악평을 보고나서 관람해서 그런지,

나는 대체적으로 재미있게, 그리고

가슴 한켠에 찡한 감동과 교훈을 얻게 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아직 영화에 경험 많지

않으신 이재규 감독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다보니, 게다가 어려운 사극이어서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연출들이 다소 아쉬웠다.

 

그리고 영화 초반 현빈의 등근육은 그렇다 쳐도,

전투에 나가는 전사마냥 모래주머니를 온몸에

두른 설정은 아직도 이해가지 않는다. ㅎ

 

뭐 왕이 정치만 하고, 책만 보라는 법은 없으니~

박혀버린 관점 때문일까?

 

하지만 역린. 광해와는 다른 정말

역사의 한장에 있다 온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설민석 선생님의 역린 강의 리

 

 

 

▲ 손가락 클릭 시, 유튜브로 자동재생.

 

역린을 보러가기 이전이나, 이해되지 않았던

분들 이 영상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영화가 끝난 뒤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영상이나 보너스 영상은 없습니다.

 

 

손익분기점은 이미 300만을 넘어섰고,

엑스맨이 나오면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대략 최종스코어 7백만 예상해봅니다.

 

이상 제이캐슬 이었습니다.

 

 

 

 

 

 

돈버는 어플 안내 ▼ 

허니스크린, 애드라떼, 쇼다운
 추천인 제이캐슬
  

 

반응형

댓글